매출액 높을수록 평균대출액 많아
[이코노미21 김창섭] 개인사업자의 빚이 평균 1억8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부문과 연령대에서 연체율이 높아진 가운데 29세 이하의 연체율이 가장 높았다. 또 매출액이 낮거나 종업원을 고용하지 않은 영세사업자일수록 연체율이 높았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은 1억7918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201만원) 증가했다. 사업자대출(6.2%)은 증가, 가계대출(-4.2%)은 감소했다. 은행대출(-1.6%)은 감소했으나 비은행대출(5.3%)이 증가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7%로 전년에 비해 0.05%p 높아졌다. 가계, 사업자 및 은행, 비은행 모든 부문이 상승한 가운데 비은행(0.10%p)이 가장 크게 높아졌다.
평균대출액은 50대가 2억50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억144만원), 60대(1억8364만원) 순이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29세 이하(0.60%)가 가장 높았고 30대(0.31%)가 가장 낮았다. 특히 연체율은 전년에 비해 29세 이하(0.12%p) 등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산업별 평균대출은 보건·사회복지업이 6억77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림어업(2억9216만원), 제조업(2억6474만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건설업(0.81%), 농림어업(0.58%), 사업지원·임대(0.48%) 순이었다.
평균 대출은 매출액이 높을 수록 많았다. 매출액 ’10억원 이상’이 8억6801만원으로 가장 많고 ‘5~10억원 미만’(3억7447만원), ‘3~5억원 미만’(2억8468만원) 순이었다. 반면 연체율은 매출액 ’3000만원 미만’(0.81%), ‘3~5000만원 미만’(0.21%), ‘1억~1.5억원 미만’(0.21%) 순이었다.
종사자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3억9523만원으로 종사자 없는 개인사업자 1억553만원보다 4배 가량 많았다. 종사자 있는 사업자는 대출액이 전년대비 1.9%(719만원) 증가, 종사자 없는 사업자는 –5.9%(-660만원) 감소했다. 연체율은 종사자 있는 개인사업자가 0.14%, 종사자 없는 개인사업자는 0.35%로 나타났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