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이상훈] 미국 상무부가 자국 기업들의 중국산 레거시 반도체 사용 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미국 상무부는 21일 저녁(한국시간) “미 산업안보국이 내년 1월부터 방산, 자동차, 통신 등 주요 산업 분야의 미국 내 기업을 대상으로 레거시 반도체의 사용 현황 및 조달처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레거시 반도체란 첨단 제조공정을 활용하지 않는 반도체를 말한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강화 ∆레거시 반도체 생산의 공정경쟁 촉진 ∆중국에 의한 미국의 안보 위험을 축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미 상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중국 반도체 산업에 약 1500억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했다. 이에 상무부는 미국 및 다른 해외 기업들과 불평등한 경쟁 관계가 성립됐다고 보고 있다.
미 상무부는 내년 1월부터 자동차, 항공우주, 국방 등의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산 레거시 반도체의 사용 및 조달 방법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정부는 “공급망 강화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 정부와 협의 및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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