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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 주택 마련에 7.4년 소요...자가보유율 61.3%
생애최초 주택 마련에 7.4년 소요...자가보유율 61.3%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3.12.26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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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 89.6%
주거지원 프로그램 필요하다 37.6%

[이코노미21 박원일] 국민이 생애최초로 주택을 마련하는데 7.4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 10명 중 6명은 자기 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5.1만 가구를 조사해 발표한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자가보유율은 61.3%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60.6%보다 0.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점유형태별로는 자가 57.5%, 임차 38.8%, 무상 3.7%로 조사됐다.

2022년 자가보유율 비교. 출처=국토부
2022년 자가보유율 비교. 출처=국토부

주거실태조사는 국민들의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특성과 관련된 기초자료를 수집해 주택정책 수립 등에 참고하기 위한 조사다. 이번 조사는 크게 일반가구 조사와 특성가구(청년, 신혼, 고령) 조사로 나뉘며 국토부가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1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주택가격의 버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 Price Income Ratio)는 6.3배로 2021년 6.7배와 비교해 다소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주택가격 하락이 일정부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IR, Rent Income Ratio)은 16.0%로 2021년 15.7%보다 증가했다. 이는 소득 감소와 임대료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이해된다.

PIR 및 RIR. 출처=국토부
PIR 및 RIR. 출처=국토부

‘생애최초 주택 마련 소요연수’는 7.4년으로 2021년 7.7년 대비 감소했다. 국민 10명 중 9명(89.6%)은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청년 가구의 경우 주택보유의식은 높으나 자가보유율은 낮아 내 집 마련 지원의 필요성이 더 크게 나타났다.

생애최초 주택마련 소요연수. 출처=국토부
생애최초 주택마련 소요연수. 출처=국토부

청년가구는 대부분 임차(82.5%)로 거주하고 있으며 주택유형은 단독주택(38.1%)이 가장 많았다. 신혼부부 가구도 임차(52.9%)가 자가(43.6%)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대부분 아파트(73.3%)에 거주하고 있다. 고령가구는 대부분 자가(75.0%)이며, 아파트(44.7%) 거주비율이 높았다.

주거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끼는 응답은 37.6%였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34.6%), 전세자금 대출지원(24.6%), 장기공공 임대주택 공급(11.6%), 월세보조금 지원(11.5%) 순이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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