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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견기업 성장세 ‘괄목’...매출 12.5% 증가
지난해 중견기업 성장세 ‘괄목’...매출 12.5% 증가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3.12.28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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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영업이익, 투자 모두 큰 폭 성장
전기장비, 바이오헬스, 섬유 성장률 높아
신사업 추진 분야는 미래차, 에너지 순

[이코노미21 박원일] 지난해 우리나라 중견기업의 영업성과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발표한 ‘2022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투자가 각각 12.5%, 9.0%, 26.7%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중견기업 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해 역대 최대인 5576개를 기록했다.

연도별 중견기업 수.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출처=산업통상자원부

매출액은 959조원으로 12.5% 증가했는데, 제조업(13.2%) 비제조업(11.7%) 구별 없이 모두 늘었다. 특히, 제조업 부문의 전기장비(43.5%), 바이오헬스(16.1%), 섬유(15.9%)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9.0% 증가해 58조원을 달성했고, 자산도 6.1% 증가하며 1097조원을 나타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종사자 수는 전년에 비해 0.4% 감소한 158.7만명이었다. 제조업에서는 기계/전기 장비 중심으로 증가(1.6%)를 보였으나, 비제조업의 운수업종에서 큰 폭으로 감소(-1.8%)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투자금액은 R&D투자(11.9%)와 설비투자(32.3%) 모두 증가해 총 8.2조원에 달했다. 관심 투자분야는 신사업진출(19.9%), 기존설비 교체·보수(18.1%), 기존설비 확장(14.5%)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신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은 미래차(26.8%) 분야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에너지(12.3%), 첨단바이오(10.0%), 친환경(7.6%) 순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의 ‘회귀’를 검토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비율은 5.3%로 계속 감소 중이다. 회귀 검토 요인으로는 조세지원 축소(61.6%)가 1위였으며, 그 뒤를 금융지원 축소(15.7%), 중소기업 적합업종(12.5%), 판로 제한(7.5%)가 따랐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경희 중견기업정책관은 “2022년 중견기업 기본통계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국내 중견기업이 매출, 영업이익, 자산, 투자 등에서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매출 1조 원 이상 우량 중견기업의 비중도 크게 늘어나는 등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정부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세제·무역·인력·연구개발(R&D) 지원 및 규제개선 등 기업 성장 사다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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