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문’을 지주 전담조직으로 전환
디지털 혁신 주도 위해 ‘디지털 부문’ 신설
부회장제 폐지...3부문 6담당 1준법감시인
은행, 지역그룹대표 대상 부행장 직위 신설
[이코노미21 김창섭] KB금융지주가 ∆핵심가치 및 철학 ∆내외부 환경변화 ∆미래전략 등을 기반으로 한 조직운용체계 3대 원칙을 선정하고 정기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KB금융은 28일 조직운용체계 3대 원칙에 대해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조직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적 조직 ∆본질·현장에 집중하는 효율적 조직 구현이라고 밝혔다.
먼저 고객가치 제고와 사회와의 상생 실천을 위한 조직을 신설·강화했다.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리스크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주와 자회사 리스크관리부서 등에 고객자산 리스크관리 미션을 명확히 했다. 또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준법지원부에 소비자보호팀을 신설해 금융소비자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기존 ‘ESG본부’를 상생금융을 총괄하는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소상공인, 서민 등 소외계층을 포함한 국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금융·비금융모델을 구축·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 글로벌, 디지털 조직을 강화했다. 글로벌사업의 안정화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부문’을 지주 전담조직으로 전환하고 조직도상 최 앞단에 배치해 KB금융지주의 전략적 목표 우선 순위를 명확히 했다.
또한 디지털, 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디지털 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DT 본부와 AI본부를 둬 디지털플랫폼, AI, 데이터 영역의 역할을 명확하게 하되 유기적인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체계 및 조직을 강화했다.
KB금융은 영업을 우선하는 조직 구현을 위해 지주와 계열사 각각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룹운영체계를 균형 있게 재편했다. 신성장을 위한 전략적 우선 영역인 상생경영과 디지털/AI분야 등에 대해서는 지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사업 부문은 계열사 중심의 현장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지주는 기존 3명의 지주 부회장 등이 총괄했던 10개 사업 부문 중 그룹 차원에서 집중해야 할 디지털, IT, 글로벌, 보험은 독립된 부문으로 강화했다. 또 계열사간 시너지체계가 정착된 개인고객, WM연금, SME, 자산관리, 자본시장, CIB조직은 계열사 자율경영체계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의 부회장 직제는 폐지됐고 기존의 10부문 16총괄 1준법감시인 체계가 3부문 6담당 1준법감시인으로 대폭 슬림화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이번 인사에서 ∆글로벌, 디지털, 내부통제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중용 ∆조직 내 다양성에 중점을 둔 균형인 ∆안정적인 세대교체 및 금융 불확실성 위기대응 위한 젊은 리더쉽(70년대생) 전면 기용 ∆조직내 활력 제고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비은행 계열사 핵심인재 발탁 등에 초점을 맞췄다.
KB국민은행은 영업현장에서 성과가 탁월한 직원에게 경영진 보임 또는 승진의 기회를 부여해 영업경쟁력을 제고했으며 지역그룹대표 대상 부행장 직위를 신설해 성과 및 영업현장 중심의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