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플레이션 3.9%로 낮아질 것
미국 1.4%, 중국 4.7%, EU·일본 각각 1.2%
[이코노미21] 유엔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4%로 전망했다. 또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낮아진 2.4%로 하향조정했다.
4일(현지시간) 유엔이 발표한 ‘2024년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2.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존 2.7%에서 2.4%로 낮추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2.4%)는 우리나라 정부(2.2%)와 한국은행(2.1%)이 예측한 성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민간 소비 둔화 영향으로 2022년 2.6%에서 2023년 1.4%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통화 긴축정책 및 자금 조달 비용 상승에도 민간 투자는 2023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는 2.4% 성장할 것으로 하향조정했다. 고금리에 심화하는 국제 분쟁, 국제무역 부진, 증가하는 기후 재해 등으로 단기 전망이 어둡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3.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많은 국가에서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이 높고 지정학적 갈등이 더 커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도 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 경제성장률을 보면 미국은 지난해 2.5%에서 올해 1.4%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금리와 노동시장 연착륙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소비지출이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해 5.3%에서 올해 4.7%로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EU)와 일본은 각각 1.2%로 예상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