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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460억원 ‘흑자 전환’
SK하이닉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460억원 ‘흑자 전환’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4.01.26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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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3055억원...전년대비 47.4% 증가
AI 서버·모바일 제품 수요 증가 및 평균판매단가 상승 영향
주력제품인 DDR5 매출 전년보다 4배, HBM3 매출 5배 증가

[이코노미21]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면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460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25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7조6720억원) 대비 47.4% 늘고, 영업이익은 1조912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AI(인공지능) 서버와 모바일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된데다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 32조7657억원, 영업손실 7조7303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흑자전환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져온 누적 영업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주력제품인 DDR5 매출이 전년보다 4배, HBM3 매출은 전년대비 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대적으로 업황 반등이 늦어지고 있는 낸드에서는 투자와 비용을 효율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늘리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고성능 D램 수요 증가 흐름에 맞춰 AI용 메모리인 HBM3E(5세대) 양산과 HBM4(6세대)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한다. 또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 DDR5, LP(저전력)DDR5T 등 고성능, 고용량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낸드 사업은 eSSD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장기간 이어져온 다운턴에서도 회사는 AI 메모리 등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실적 반등을 본격화하게 됐다”면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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