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금리는 5개월 만에 하락 4%대에 다시 진입
일반 신용대출 금리 6.58%로 전달보다 0.27% 하락
[이코노미21]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17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2%로 전달보다 0.2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금리는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며 4%대에 다시 진입했다. 5%대로 오른 뒤 3개월 만이다.
주택담보대출은 4.16%로 전달보다 0.3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2022년 7월(4.1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장기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고정형 주담대는 4.47%에서 4.17%로, 변동형 금리는 4.49%에서 4.14%로 각각 하락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58%로 전달보다 0.27% 하락했다. 기업 대출금리는 5.29%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금리(5.28%)는 0.01%포인트, 중소기업 금리(5.31%)는 0.1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5.26%에서 5.14%로 떨어졌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순수 저축성 예금과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모두 하락하면서 0.14%포인트 하락한 3.85%로 집계됐다.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3.83%)는 0.13%포인트, 금융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92%)는 0.16%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금리와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29%포인트로 전달(1.27%포인트)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