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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소폭 상승...운전행태 개선돼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소폭 상승...운전행태 개선돼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4.01.3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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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3년 교통문화지수 발표
제한속도 준수율 60.44%→66.43%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 57.67%→61.07%
진주, 밀양, 함안, 인천 동구, 청양 우수 지자체 선정

[이코노미21] 교통문화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음주운전’과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은 더 개선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통문화지수가 2022년보다 0.23점 상승한 79.92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 3개 항목 18개 평가지표를 조사·평가하는 것으로 30만 이상 시(市), 30만 미만 시, 군, 구 등 총 4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운전행태 조사에서는 ‘제한속도 준수율’(60.44%→66.43%),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57.67%→61.07%)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음주운전 금지 준수율’(97.46%→96.78%)은 하락한 상황이라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계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행행태 조사에서는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69.36%→74.60%)이 크게 상승했으나, ‘횡단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85.83%→85.48%)은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은 ‘행정노력도 점수’(7.23점→7.38점)는 상승했으나, ‘사상자 수 점수’(9.97점→9.47점)는 하락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이동량 증가로 사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별 조사에서는 경남 진주시(87.10점, 30만명 이상 시), 경남 밀양시(87.95점, 30만명 미만 시), 경남 함안군(90.32점, 군지역), 인천 동구(85.08점, 자치구)가 각 1위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개선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로는 충남 청양군(‘22년 D등급→’23년 A등급)이 선정됐다.

엄정희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각 지자체에서 교통문화 의식 함양을 위해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도와 교통문화 의식은 지속 향상되고 있다”면서 “다만 지속 발생 중인 음주운전과 보행자의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지자체 경찰과 협조하여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를 통해 성숙한 교통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미21]

교통문화지수 항목별 평가지표. 출처=국토교통부
교통문화지수 항목별 평가지표. 출처=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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