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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대중 수출 ‘플러스’ 전환...무역흑자 3억달러
1월 대중 수출 ‘플러스’ 전환...무역흑자 3억달러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4.02.0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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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액 18.0% 증가한 546.9억달러
1월 수입액 7.8% 감소한 543.9억달러
반도체 수출과 중국으로의 수출 회복세

[이코노미21] 1월 대중 수출이 플러스 전환했다. 수출이 20% 가까이 증가하며 무역수지는 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수출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8.0% 증가한 54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월 수입액은 전년동월보다 7.8% 감소한 543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월 무역수지는 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개월 연속 흑자다.

1월 무역수지. 출처=산업통상자원부
1월 무역수지.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전환한 뒤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월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22년 5월 21.4% 이후 20개월 만이다.

15개 주력 품목 가운데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1월 반도체 수출은 93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6.2% 증가했다. 월별 기준 2017년 12월 이후 6년 만에 최고 증가율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52억7000만달러로 90,5%나 증가했다.

1월 반도체 수출이 큰폭 증가한 것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 및 수급 개선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다만 계절적 요인으로 1월 반도체 수출은 전달(110억3000만 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62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4.8% 증가하며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15.8% 늘며 자동차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일반기계(14.5%), 가전(14.2%), 디스플레이(2.1%), 선박(76.0%), 석유화학(4.0%), 바이오헬스(3.6%) 등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컴퓨터(37.2%), 철강(2.0%), 석유제품(11.8%), 자동차부품(10.8%), 섬유(8.5%) 등 수출은 증가로 전환했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무선통신(-14.2%)과 이차전지(-26.2%)만 수출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107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1% 늘었다. 대중 수출은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대중 반도체 수출이 3개월 연속 늘고 있는 가운데 기계·디스플레이 등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대중 수출이 늘어났다.

대미 수출은 26.9% 증가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월 대미 수출은 102억 달러로 역대 1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EU(5.2%), 중남미(28.2%), 중동(13.9%)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됐다.

1월 수입액은 543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보다 7.8%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에서는 원유 수입액이 6.0% 증가했지만 가스(-41.9%)와 석탄(-8.2%) 수입액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에너지 수입액이 16.3% 감소하는 영향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에도 대중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돼 수출 플러스,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등 수출 회복의 네 가지 퍼즐이 완벽히 맞춰졌다"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자동차 수출. 사진=목포지방해양수산청
자동차 수출. 사진=목포지방해양수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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