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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2.8% 상승...6개월 만에 2%대로
1월 소비자물가 2.8% 상승...6개월 만에 2%대로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4.02.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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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12월 3%대에서 2%대로
채소·과일 가격 강세로 농산물 상승률 커
‘생활물가지수’ 전년동월대비 3.4% 상승

[이코노미21] 지난해 연말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다소 낮아졌다. 농산물 상승률은 채소와 과일 가격 강세로 크게 높아졌다.

2일 기획재정부는 ‘2024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를 통해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월 5.0%로 시작해서 7월에 2.4%까지 하락했으나, 8월부터 3.4%로 상승해 12월까지 계속 3%대를 유지했다.

1월에는 한파 등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컸으나, 석유류 및 가공식품 등에서 상승률이 줄어 전체적으로 안정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을 제외하는 근원물가지수인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우리나라 방식)는 전년동월대비 2.6% 올랐고,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OECD 방식)도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으며,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른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4.5%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8.0% 상승했다. 그중 농산물은 같은 기간 15.4% 올라 지난 2021년 5월(14.9%) 상승폭을 넘어섰다. ‘공업제품’은 1.8% 상승, ‘전기·가스·수도’는 5.0% 올랐다. ‘서비스’ 물가도 2.6% 상승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겨울철 이상기후 등 물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정부는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돼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특히, 설을 앞두고 설 민생안정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확대하는 등 성수품 가격안정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

2024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출처=통계청
2024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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