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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9회 연속 동결...연 3.50% 유지
한은, 기준금리 9회 연속 동결...연 3.50% 유지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4.02.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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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하락
국내 물가 목표치 미달성
가계부채 증가세 여전해

[이코노미21] 기준금리가 또다시 연 3.50%로 동결됐다.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이 아직은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도 여전히 문제다.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월 13일 3.25%에서 3.50%로 인상한 이후 연속 9회 동결이다.

한은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데다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금통위는 미국의 올해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3.10%)이 시장 예상치를 넘으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하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고, 이에 따라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국내 물가는 지난해 10월 3.8%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해 올 1월 현재 2.8%로 둔화된 상황이지만 목표치 2.6%에 근접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봤다. 국제유가 및 농산물가격 변동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1886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문제도 금리인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증가세가 둔화돼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는 있으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히려 대출이 확대될 여지도 있고, 이에 따른 금융권의 과당경쟁도 예상돼 금리인하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부동산PF 문제도 걸림돌이다.

이 같은 대내외 상황으로 한은 금통위는 일단 금리인하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해석돼 당분간 이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고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며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기준금리 변동추이. 출처=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추이. 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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