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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반도체·금융 미래전망 ‘맑음’...철강·조선 '흐림'
바이오·반도체·금융 미래전망 ‘맑음’...철강·조선 '흐림'
  • 원성연 기자
  • 승인 2024.02.28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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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사업의 미래 '유망' 61.9%...'유망안해' 38.1%
기업규모 작을수록 주력사업의 미래 어둡게 봐
제약·바이오(91.7%), 반도체(84.8%) ‘유망’

[이코노미21] 우리 기업들이 바라보는 주력사업의 미래전망은 어떨까?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45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오·반도체·금융은 ‘유망’하다고 전망한 반면 철강·조선은 ‘유망하지 않다’고 예상했다.

현재 주력사업의 미래가 유망한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61.9%는 ‘유망하다’고 답했다. 반면 38.1%는 ‘유망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유망하다는 응답은 대기업의 64.8%, 중견기업의 64.7%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47.4%만 유망하다고 답했다.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주력사업의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는 셈이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91.7%), 반도체(84.8%), 금융서비스(73.8%), 정유·화학(73.3%) 기업에서 현재 주력사업이 유망하다고 답한 비율이 70%를 넘었다. 자동차(67.9%), 섬유·의류(66.7%), 식음료(63.6%), 전자·전기(63.3%), IT서비스(62.5%)는 유망하다는 비율이 60%를 넘였다. 반면 조선(36.4%), 철강(50%) 기업에서는 유망하다는 응답이 절반에 못미쳤다.

현재 주력사업의 미래가 유망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응답이 61.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시장 자체가 크지 않다’(16.3%), ‘전문인력, 제도 등 제반 인프라 미흡하다’(11.0%), ‘유망하지만 경쟁기업에 기술력이 밀린다’(10.5%) 등이었다.

현재 주력사업의 미래가 유망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미래 신사업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기업은 절반(52.3%)에 그쳤다. 47.7%는 ‘뚜렷한 대책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했다.

대책을 마련 중인 기업들은 ‘신사업을 활용한 신규 사업 모색’(34.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기존 사업을 유망사업으로 대체 전환’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17.4%였다.

신사업을 모색하는 기업들은 ‘AI·로봇’(14.2%), ‘반도체’(12.2%), ‘이차전지·배터리’(10.9%), ‘차세대에너지’(8.2%), ‘자동차’(6%), ‘신소재·화장품’(5.8%), ‘제약·바이오’(4.4%) 등 첨단산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무엇이 가장 취약한지를 묻는 질문에 26.4%는 ‘제도 및 정책지원 미흡’을 24.4%는 ‘전문인력 부족’을 꼽았다. 이밖에 ‘기술력 부족’(17.7%), ‘자금력 부족’(16.9%) 등이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중장기 산업전략을 모색하는데 민관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출처=대한상의
출처=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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