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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경제이해력 평균 58.7점...학교 밖 경제교육 필요해
전 국민 경제이해력 평균 58.7점...학교 밖 경제교육 필요해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4.02.2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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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와 공급의 원리’ 정답률 가장 높아
‘기준금리 파급효과’ 정답률 가장 낮아
주로 TV와 포털을 통해 경제지식 취득
3년 내 ‘학교 밖 경제교육’ 경험 없다 96%

[이코노미21] 국민의 경제이해력을 측정하는 조사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학교 밖 경제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기획재정부는 ‘2023년 전 국민 경제이해력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직전(2021년) 조사 대비 평균점수가 소폭 상승(+2.4점)한 58.7점이었으나 60점에는 미달한 상태로, 학교 밖 경제교육 확대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성인 3천명을 대상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질문지를 이용한 대면조사 방식으로 △경제이해력 조사와 △경제교육 의견조사를 병행 실시했다.

‘경제이해력 조사’는 합리적 선택, 수요와 공급, 사회보장제도, 온라인 거래 및 디지털 무역 등 핵심 경제개념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것이며 ’경제교육 의견조사‘는 합리적인 경제활동 여부, 학교 밖(사회) 경제교육 경험 여부, 경제지식 습득 경로 등 주관적인 의견을 파악하는 것이다.

‘경제이해력 조사’에서 정답률이 가장 높았던 주제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79.2%)로 지난 조사와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정답률이 가장 낮았던 주제는 ‘기준금리의 파급효과’(35.3%)로 금융부문이 전반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50대 평균점수가 60대 이상보다 높았으며, 70대는 46.8점으로 가장 낮았다. 기타 교육수준별 편차(대재 이상 vs. 중졸 이하), 권역별 편차(수도권 vs. 비수도권), 소득수준별 편차(월 200만원 이상 vs. 월 200만원 이하)도 확인됐다.

연령대별 평균점수 및 문항별 정답률. 출처=기획재정부
연령대별 평균점수 및 문항별 정답률. 출처=기획재정부

한편, ‘경제교육 의견조사’에서는 경제이슈에 ‘관심 있다’는 응답이 40.1%로 ‘관심 없다’ 21.8%를 크게 상회했다. 경제지식 취득은 TV/라디오(43.3%)와 인터넷 포털(40.0%)을 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학교 밖(사회)에서 경제교육을 받아 본 적 없다는 응답이 96.0%로 거의 대다수가 학교 졸업 후 추가적인 경제교육 기회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학교 밖 경제교육을 받지 못한 이유로는 ‘경제교육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가 40.3%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교육받을 시간이 없어서’(30.9%), ‘경제 분야에 관심이 없어서’(24.9%) 순이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금년 6월 출범 예정인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간 콘텐츠 공유 및 제작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라며 “청년들의 사회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투자, 부동산, 연금 등 경제지식을 종합한 ‘청년 경제교육 스타터팩’을 연내 제작·보급하고, 지역경제교육센터 및 지방자치단체와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소외계층 등 지역주민에 대한 경제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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