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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마다 10분 환기”...질병청, 자연환기 권고
“2시간마다 10분 환기”...질병청, 자연환기 권고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4.03.06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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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전파 위험도 평가결과 반영

[이코노미21] 호흡기 감염병 예방의 기본은 주기적인 환기다. 2시간마다 창문 등을 열어놓으면 공기전파 위험도가 5.5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질병관리청은 3월 개학 시기를 맞아 학교를 비롯한 주요 집단시설에서의 올바른 환기 수칙 안내를 위해 ‘슬기로운 환기 수칙’을 개정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슬기로운 환기 수칙’은 최근 개발된 ‘호흡기 감염병 공기전파 위험도 평가프로그램’(이하 K-VENT)을 활용해 시나리오별 환기상태 변화에 따른 위험도 평가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2시간마다 10분 이상 자연환기를 실시하면 공기전파에 따른 감염병 위험도가 5.5배 감소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출처=질병관리청

주요 내용은 ‘2시간마다 매회 10분 이상 맞통풍 환기’를 기본 수칙으로 하고, 주요 시설별 환기 방법을 세분화해 ①학교 교실에서는 쉬는 시간마다 10분간 자연환기 ②요양병원에서는 기계환기를 상시가동하면서 2시간마다 10분간 자연환기 병행 ③회의실에서는 회의 시간은 되도록 짧게 하고 기계환기와 자연환기 병행을 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이번 K-VENT를 활용한 환기 수칙 개정을 시작으로 ‘24년 감염취약시설 환기평가 시범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K-VENT를 현장 실무에 활용해 17개 시·도 대상 일부 감염취약시설의 환기 상태를 측정하고 시설별 맞춤형 환기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은 “이번에 개정된 환기 수칙으로 주요 집단 발생 시설에서의 안전한 실내 환기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질병청에서는 환기 평가를 통해 시설별 맞춤형 환기 가이드라인을 지속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실내환기 카드뉴스. 출처=질병관리청
실내환기 카드뉴스. 출처=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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