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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서비스산업’ 첫 실태조사...매출액 254조, 종사자 78만명
‘부동산서비스산업’ 첫 실태조사...매출액 254조, 종사자 78만명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4.03.08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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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개발업, 매출 비중 가장 커
부동산관리업 종사자수 가장 많아
공인중개 업체수 전체의 40.1% 차지

[이코노미21 박원일] 부동산서비스산업에 대한 첫 포괄적 실태조사가 진행됐다. 개발업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크지만, 리츠 및 프롭테크 분야도 눈여겨볼 만하다. 중개업은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는 부동산서비스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4천개의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 공표를 통해 전체 매출액은 254조원이며, 종사자는 약 78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국부동산원에 의뢰해 부동산서비스산업 사업체 기초현황, 경영 현황 및 사업 실태, 인력 현황 등 5개 분야(53개 항목)에 대해 진행됐다.

‘부동산서비스산업’은 개발업, 중개업, 임대업 등 전통적 부동산산업과 함께 부동산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리츠(REITs, 부동산 금융서비스업)와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 정보제공서비스업) 등을 포괄한다.

전체 부동산서비스산업 종사업체수는 27만7939개로 조사됐는데, 그 중 공인중개서비스업이 11만1516개로 전체의 40.1%를 차지했다. 반면 정보제공서비스업은 287개로 가장 적은 비중(0.1%)을 나타냈다.

전체 매출액은 약 254조원으로, 개발업이 140조원(55.4%)으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평균 매출액은 약 10.2억원인데, 금융서비스업이 112.5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공인중개서비스업이 0.48억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체 사업체의 46.3%는 전년(2021년) 대비 경영성과가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공인중개서비스업의 부정평가가 64.8%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서비스업의 부정평가는 가장 낮은 12.9%로 조사됐다. 사업다각화 관련해서 전체 사업체의 34.7%가 다른 사업영역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공인중개서비스업의 경우 절반 이상이 그런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종사자는 78만3210명으로 관리업이 29만4834명(37.6%), 공인중개서비스업이 17만160명(21.7%), 금융서비스업이 4682명(0.6%) 등이었다.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는 부동산서비스산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국가승인통계로,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부동산서비스산업에 대한 신뢰성 있는 통계를 생산하고 지속가능한 부동산서비스산업 발전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2022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출처=국토교통부
2022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출처=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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