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ETF 거래 및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영향
영국 규제당국 가상화폐 관련 ETN 승인 가능성 시사
[이코노미21 이상훈]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멈출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국내에선 1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달러로는 7만2000달러를 넘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 동부 기준 오전 7시쯤 비트코인 가격이 7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8일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를 넘어선 이후 사상 최고가 계속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에만 68%나 급등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로 신규 자금이 계속 유입되는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등 호재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7만2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영국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승인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은 이날 거래소의 가상화폐 ETN 거래 승인 요청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TN은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금융상품이다.
런던증권거래소는 이날 오는 2분기부터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 ETN의 상장 신청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11일(현지시간) 4022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1일 오후 4시30분경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었다. [이코노미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