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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ICT 무역수지 62.5억달러 흑자...메모리반도체가 견인
2월 ICT 무역수지 62.5억달러 흑자...메모리반도체가 견인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4.03.14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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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65.3억달러, 수입 102.9억달러
디스플레이도 7개월 연속 증가세
중국 수출 43.8% 증가한 73.7억달러

[이코노미21 박원일] 올해 2월 정보통신산업(ICT) 무역수지는 62.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 수출 증가 영향이 컸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2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 발표를 통해 수출 165.3억달러, 수입 102.9억달러로 무역수지 62.5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9.1% 증가한 165.3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62.9%나 증가한 99.6억달러, 디스플레이가 18.7% 증가한 15.5억달러였다. 컴퓨터및주변기기는 보조기억장치(SSD 등) 수출에 힘입어 14.0% 증가한 7.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1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지난 1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 기록이다. 반면 휴대폰(-21.3%)은 해외 주요업체의 부분품 수요 감소로 8.1억달러에 그쳤다. 통신장비(-6.7%)도 2.0억달러로 축소됐다.

월별 정보통신산업 수출 추이(2024년 2월 기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월별 정보통신산업 수출 추이(2024년 2월 기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반도체의 경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메모리반도체가 108.1% 증가하며 60.8억달러를 달성한 것에 힘입은 것이다. 메모리 고정거래가격이 지난해 4분기 들어 연속상승(10월 1.50달러→11월 1.55달러→12월 1.65달러)하는 흐름이 올해 1월(1.80달러)을 거쳐 2월(1.80달러)에도 이어지며 반도체 수출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TV·휴대폰 등의 수요회복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LCD(액정디스플레이)가 동시에 증가해 두 자릿수(18.7%) 증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43.8% 증가한 73.7억달러, 베트남이 24.3% 증가한 26.2억달러였다. 미국도 13.5% 증가한 18.7억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1월에 상승 전환됐던 유럽연합과 일본은 다시 감소해 각각 9.2억달러(-0.5%), 3.0억달러(-4.3%)였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6.7% 감소한 102.9억달러에 머물렀다. 품목별로는 컴퓨터및주변기기가 35.1% 감소한 10.6억달러, 휴대폰은 20.4% 감소한 4.6억달러였다. 반면 반도체(+9.6%)와 디스플레이(+47.5%)는 증가해 각각 54.1억달러와 3.8억달러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만이 18.9% 증가해 18.4억달러를 나타낸데 비해, 중국(-24.1%), 일본(-4.7%), 미국(-8.1%) 등에서의 수입은 감소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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