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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등학생 사교육비 월평균 74만원...사교육비 27.1조
지난해 고등학생 사교육비 월평균 74만원...사교육비 27.1조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4.03.14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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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2조 늘어
사교육 받고 있다 78.5%

[이코노미21 박원일] 학생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교육비 지출액과 참여율, 시간은 오히려 늘어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참여율과 시간이 고등학생보다 더 높게 조사됐다.

14일 통계청은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대비 1조2천억원(4.5%) 증가한 27조1천억원이라고 밝혔다.

전체 학생수가 2022년 528만명에서 2023년 521만명으로 약 7만명(1.3%) 줄었지만, 사교육비 지출은 오히려 늘어 초등학교 12조4천억원(+4.3%), 중학교 7조2천억원(+1.0%), 고등학교 7조5천억원(+8.2%)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전년대비 0.2%p 증가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86.0%(0.8%p↑), 66.4%(0.5%p↑)로 다소 늘었지만, 중학교는 75.4%(0.8%p↓)로 줄었다.

주당 평균 사교육 참여시간은 7.3시간으로 전년대비 0.1시간 늘었다. 초등학교는 7.5시간(+0.1시간), 중학교는 7.4시간(-0.1시간), 고등학교는 6.7시간(+0.1시간)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참여학생 월평균 사교육비는 55만3천원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초등학교 46만2천원(+5.7%), 중학교 59만6천원(+3.7%), 고등학교 74만원(+6.1%)으로 모두 늘어났다.

일반교과 참여학생 월평균 사교육비는 51만8천원으로, 영어 24.8만원(+5.0%), 수학 23.3만원(+5.9%), 국어 14.8만원(+8.2%), 사회·과학 13.7만원(+7.4%)로 조사됐다.

사교육비 지출도 가구별 소득수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는데,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는 학생 1인당 67만1천원(+3.5%)을 지출한 반면,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는 18만3천원(+3.0%) 지출에 불과했다.

사교육 수강 목적은, 일반교과는 학교수업 보충(49.6%), 선행학습(24.0%), 진학준비(14.2%)에서 높은 비중을 나타냈고, 예체능은 취미·교양·재능개발(63.0%)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코노미21]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출처=통계청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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