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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혼인은 늘고 이혼은 줄어...혼인 19만4천건 1.0% 증가
지난해 혼인은 늘고 이혼은 줄어...혼인 19만4천건 1.0% 증가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4.03.20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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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모두 30대 초반 혼인이 가장 많아
외국인과의 혼인도 18.3%나 늘어
평균이혼연령 남자 49.9세, 여자 46.6세

[이코노미21 박원일] 지난해 혼인건수가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30만건을 넘던 10년 전과 비교하면 이미 2021년부터 20만건 아래로 떨어진 흐름의 변화는 아니다. 한편 10년 전 10만건을 넘던 이혼은 2022년부터 9만건 수준으로 낮아졌다.

19일 통계청은 ‘2023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를 통해 혼인건수는 전년대비 1.0% 증가했고, 이혼건수는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혼인은 19만4천건으로 전년보다 1.0%(2천건) 증가했다.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3.8건으로, 2021년(3.8건), 2022년(3.7건)과 유사했다.

남자의 경우 전체 혼인 중 초혼이 83.5%, 재혼이 16.3%로 나타났고, 여자의 경우 초혼이 81.3%, 재혼이 18.2%로 조사됐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4.0세(0.3세↑), 여자 31.5세(0.2세↑)였고,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51.4세(0.4세↑), 여자 46.9세(0.1세↑)였다.

혼인건수 및 조혼인율. 출처=통계청
혼인건수 및 조혼인율. 출처=통계청

연령별 혼인건수는 남자의 경우 30대 초반(7만건, 36.3%), 30대 후반(3만7천건, 19.2%), 20대 후반(3만5천건, 17.9%) 순이었고, 여자의 경우 마찬가지로 30대 초반(6만8천건, 35.1%)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20대 후반(5만6천건, 28.8%)과 30대 후반(2만6천건, 13.2%) 순이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건으로 전년대비 18.3%(3천건)나 증가했다. 외국인 여자와의 혼인은 1만5천건으로 22.5% 증가했고, 외국인 남자와의 혼인은 5천건으로 7.5% 증가했다.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이 33.5%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중국(18.1%), 태국(13.7%) 순이었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27.7%), 중국(18.4%), 베트남(15.8%)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혼은 9만2천건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했다. 인구 1천명당 이혼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1.8건으로, 2022년 1.8건과 같았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9.9세, 여자 46.6세로 전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3.7세 상승, 여자는 4.2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이혼건수는 남자의 경우 60세 이상(1만9천건, 20.4%)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50대 초반(1만5천건, 16.1%), 40대 초반(1만5천건, 15.7%) 순이었다. 여자의 경우 40대 초반(1만6천건, 16.8%), 40대 후반(1만4천건, 15.2%), 50대 초반(1만3천건, 14.2%)으로 조사됐다.

이혼부부의 평균 혼인지속기간은 16.8년으로 전년대비 0.2년 감소했으나, 10년 전과 비교하면 2.7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6천건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외국인 여자와의 이혼은 4천건으로 5.4% 증가, 외국인 남자와의 이혼은 2천건으로 4.4% 증가로 조사됐다. 외국인 아내 국적은 중국(35.9%), 베트남(26.9%), 태국(8.9%) 순이었고, 외국인 남편 국적은 중국(36.7%), 일본(18.0%), 미국(12.2%)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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