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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생산자물가 1.5% 상승...농산물 19.8% 급등
2월 생산자물가 1.5% 상승...농산물 19.8% 급등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4.03.25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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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연속 오름세
사과 121.9%↑, 감귤 154.9%↑
공산품 0.3%↑, 서비스 2.1%↑

[이코노미21 박원일] 2월 생산자물가가 1.5%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은 ‘2024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를 통해 2월 생산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농산물의 경우 19.8%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나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조사대상 품목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출하액이 모집단 금액의 일정 수준(상품 1/10000, 서비스는 1/2000) 이상의 비중을 갖고 있으면서, 동종제품군의 가격변동을 대표하고, 아울러 가격시계열 유지가 가능해야 한다. 2024년 기준으로 총 894개 품목이 조사대상인데, 상품 789개, 서비스 105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적으로 1)농림수산품 2)광산품 3)공산품 4)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 5)서비스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되고, 특수분류로는 식료품 및 식료품이외지수, 신선식품 및 신선식품이외지수, 에너지 및 에너지이외지수, IT 및 IT이외지수, 식료품․에너지이외지수, 신선식품․에너지이외지수 등이 있다.

‘농림수산품’은 전년동월대비 10.9% 올랐다. 농산물의 경우는 19.8%나 올랐는데, 그 중 사과와 감귤의 증가율이 각각 121.9%, 154.9%를 기록했다. 수산물은 9.8% 증가, 축산물은 1.0% 하락했다.

‘공산품’은 0.3% 증가에 그쳐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제1차금속제품의 경우는 5.3%나 하락했다. 나머지 음식료품(+1.4%), 석탄및석유제품(+0.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4%)는 소폭 증가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0.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의 경우 전체적으로 2.1% 증가했는데, 음식점및숙박이 가장 높은 3.8% 증가를 기록했다. 운송(+0.5%), 정보통신및방송(+1.8%), 금융및보험(+2.0%), 부동산(+1.4%) 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공급(국내출하+수입)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2월 현재 전년동월대비 1.2% 올랐다. 원재료(+0.3%)와 중간재(+0.4%), 최종재(+2.9%) 모두 상승했다.

국내출하 상품 및 서비스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10.5%), 광산품(+10.3%), 공산품(+1.9%),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0.9%), 서비스(+2.1%) 등에서 상승을 나타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의 경우 1월 명절 수요 증가에 가격이 크게 오른 반면 2월에는 조금 낮아졌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사과는 지난해 10월 추수 물량이 크지 않다 보니 저장 물량이 많지 않아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출처=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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