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안건 모두 찬성...우리금융 이사보수 한도 등 반대
[이코노미21 박원일]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국민연금이 지분을 보유한 주요 기업의 주총 안건에 관한 의결권 행사방향을 정했다.
21일 국민연금은 ‘제5차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이하 수탁위)를 개최해 하이브, 금호석유화학 등 총 20개사 주총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방향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글로벌 아이돌그룹 BTS와 NewJeans 소속사인 ‘하이브(HYBE)’ 안건에 대해서는 재무제표 승인 및 사내/사외이사 선임에는 찬성했으나, 이사회 소집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 건에 대해서는 사외이사 참석을 어렵게 해 정상적인 이사회 운영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주주제안 안건인 △자기주식 소각을 주총 권한으로 하는 정관 변경 건 △앞 정관 변경을 전제로 한 자기주식 소각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경호 후보 선임 건에 대해 모두 반대했다. 상기 주주제안은 현 박찬구 회장와 대립하고 있는 조카 박철완 전 상무(1대 주주 9.1%)와 손잡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제안한 안건들로 국민연금(2대 주주 9.08%)이 사측 손을 들어주면서 모두 부결됐다.
‘신한금융지주’ 안건은 모두 찬성한데 비해 ‘우리금융지주’에 대해서는 사외/감사위원 선임과 이사보수한도 승인에 반대했다. ‘DGB금융지주’는 사외/감사위원 선임에 중립을 결정한 것 외에는 모두 찬성했다.
이사보수한도 승인 건만 반대한 회사는 지씨셀, KCC글라스, NH투자증권, 포스코퓨처엠, KT, KT&G 등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