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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대인플레이션 3.2%...농산물 물가 급등 탓
3월 기대인플레이션 3.2%...농산물 물가 급등 탓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4.03.26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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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기대인플레이션율 5개월 만에 상승
소비자심리지수 100.7로 1.2p 하락

[이코노미21 임호균] 기대인플레이션이 농산물 물가 급등으로 다섯 달 만에 상승했다. 정부의 물가관리가 실패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2%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0~11월 3.4%에서 12월 3.2%, 1~2월 3.0%로 점차 하락하다가 3월 다시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기업 및 가계 등 경제 주체들이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로 통화 정책의 근간이 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다는 것은 앞으로 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반등한 것은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또 국제유가 오름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소비심리는 둔화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달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CCSI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97.3) 이후 4개월 만이다. 소비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시각이, 10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CCSI의 6개 세부 지수 추이를 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70→68) △현재생활형편지수(90→89) △생활형편지수(94→93) △가계수입전망지수(100→99) 등 4개 지수가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지수(111) △향후경기전망지수(80)는 전월과 같았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황 팀장은 “체감 물가 상승과 내수 부진이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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