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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소비자 불만 상담 ‘급증’…알리 3배 늘어
해외 직구 소비자 불만 상담 ‘급증’…알리 3배 늘어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4.03.29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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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거래 소비자 상담 건수 1만9418건
물품 직접 거래 상담 전년보다 136.1% 급증
불만 이유 1위 ‘취소·환급 등의 지연 및 거부’

[이코노미21 임호균] 최근 해외 직구가 늘면서 소비자 불만 상담 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계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소비자 불만 상담이 3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접수된 국제 거래 소비자 상담 건수가 1만9418건으로 전년보다 1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담 건수 중 해외 직구 관련이 60%로 가장 많았다. 특히 물품 직접 거래 상담은 전년보다 136.1%나 급증했다.

소비자원은 사기 의심 사이트와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상담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상담 건수는 2022년 228건에서 지난해 673건으로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항공권·항공서비스가 27.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의류·신발 24.6%, 숙박 12.3% 등 순이었다.

불만 이유는 취소·환급 등의 지연 및 거부가 38.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배송·배송 지연·오배송 등 배송 관련 불만이 13.6%, 위약금·수수료 부당 청구 및 가격 불만 11.7% 순이었다.

해외 사업자를 소재국별로 보면 알리, 테무 등 중국 관련 상담 건수가 전년(501건)대비 131.7% 늘었다.

소비자원은 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해외 직구 관련 소비자 불만이 크게 늘면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 전자상거래사업자도 국내대리인을 반드시 지정하도록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국내대리인은 소비자 민원에 대응하거나 분쟁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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