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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칼럼] 대중국 수출의 성공전략
[리드칼럼] 대중국 수출의 성공전략
  • 오영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승인 2001.07.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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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도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답보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의 중국 수출액은 185억달러에 이르렀으나, 올해 들어 5월까지의 수출액은 7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증가한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 36.9%와 비교하면 그 둔화폭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연평균 10% 이상의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잠재시장이다.
지난해 경제규모(GDP)는 1조800억달러로, 세계 7위로 기록돼 있다.
대외무역 규모 또한 연평균 20% 이상의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743억달러로 세계 7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고 다방면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매년 7~8%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세계경제 지도를 재편할 것이라는 점에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비약적이고도 안정적인 성장은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양면성을 갖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3대 수출시장에 든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이 시장이 확대되는 데 따른 수출과 투자 기회의 증대를 고려할 때 중국은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면 중국의 산업 발전이 우리와 비슷한 경로를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는 이 나라가 우리에게 위협적인 경쟁국이 될 수도 있다.
중국은 이미 백색가전, 섬유 등과 같은 분야에서는 이미 한국을 추월했고, 10년 안에 정보통신,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한국과 대등한 기술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앞으로 10년 뒤에는 중국이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산업 전반에 걸쳐서 한국을 추월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중국 시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발빠른 대응전략 수립과 그 실천 여부는 한국 경제의 존립과 번영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실천이 중요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상하이 포동지구 개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은 장기적 비전을 갖고 일관된 산업 전략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서는 아주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외국 기업들도 중국의 방대한 내수시장과 저렴한 임금을 매력적으로 보고 중국 진출을 늦추지 않고 있다.
2025년께는 중국 시장이 세계의 생산과 소비 면에서 세계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기로에 선 한국 경제의 활로 모색을 위해 대중국 수출 증대방안 몇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수출 증대를 위해선 국가의 산업정책이 필요함은 물론이고, 기업도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산업협력, 국제분업의 관계에서 어떻게 진출전략을 정립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양국 경제의 보완성과 협력의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상호발전이 가능한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또한 거대시장에 맞는 다양한 진출전략과 지역별·품목별 세부 진출방안 모색이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중국의 WTO 가입에 대비해 산업을 고도화하고 차별화하는 방안을 정부와 업계가 시급히 마련하고 한·중간 무역불균형 확대에 따르는 중장기적인 통상전략도 필요하다.
아울러 산업구조 면에서 중국은 세계 주요 기업들이 진출하는 것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도 수출기업이 국내와 분업구조를 잘 이루도록 함으로써 완제품보다 부품, 소재, 중간재 생산에 주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중국이 필요로 하는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등에 바탕을 둔 신산업 분야에서 선점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매우 중요한 진출전략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최근에는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한 효율적인 시장진출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급부상하고 있는 문화마케팅을 접목시키는 것도 새로운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상품과 결합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개발과 함께, 최근 중국에서 한국 가요와 드라마 열풍을 일컫는 이른바 ‘한류’(韓流), 대중의 집중조명을 받는 연예인들을 활용한 스타마케팅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밖에 현지투자 확대를 통한 진출도 모색해야 한다.
이런 방법을 통해 관세 및 비관세 수입규제장벽에 대한 정면돌파와 가격경쟁력 유지, 그리고 중국 바이어들이 달러 결제를 회피하고 인민폐로 지불하려는 문제점, 잦은 무역분규도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내년이면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는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의 제고와 향후 시장진출 전략 등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중국 시장의 틀과 흐름의 변화를 읽는 공격적 마케팅이 요구된다.
중국 시장에는 돌다리를 두드리기보다는 돌다리를 직접 놓아가며 나아가는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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