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80만명의 실업자가 목마르게 일자리를 찾고 있다.
대개의 기업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할 만큼 경기도 불확실하다.
올해 2월과 8월 졸업자들 가운데 취업을 하지 못한 구직자들도 많아, 하반기 취업시장은 바늘구멍만 할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선 누가 정보를 빨리 얻느냐가 취업의 관건이 된다.
입사하려는 회사의 정보를 수시로 검색해 제때 재빠르게 이력서를 넣는 적극적인 구직자세가 필요하다.


인터넷을 통해 취업정보를 검색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스카우트 www.scout.co.kr, 인크루트 www.incruit.com, 잡링크 www.joblink.co.kr, 잡코리아 www.jobkorea.co.kr, 헬로잡 www.hellojob.net 등에서 체계적인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에 이력서를 미리 등록해두면 맞춤형 채용정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예컨대 지원자 스스로 지정한 직종과 지역에 맞게 요약된 채용정보를 짧은 시간 안에 검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앞으로 일주일간의 채용정보를 매일 뉴스레터로 받아볼 수도 있다.
원하는 회사가 눈에 띄면 한번 클릭으로 이력서를 단번에 보낼 수도 있다.



무선인터넷으로 취업정보를
휴대전화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젠 PC뿐 아니라 무선인터넷도 취업정보를 얻는 새로운 창구로 떠오르고 있다.
각 취업 사이트들은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10~20대 이동전화 가입자들에게 무선인터넷으로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휴대전화를 통해 취업정보를 이용하는 사람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5%인 37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인크루트와 잡코리아는 모든 이동통신사를 통해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잡링크는 011과 019, 스카우트는 019를 통해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박스기사 참조) 그러나 헬로잡은 휴대전화로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다.

잡코리아와 인크루트는 취업정보 검색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휴대전화로 이력서를 전송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잡코리아는 지난 4월부터 미리 등록한 이력서를 휴대전화를 통해 e메일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크루트도 7월 한달 동안의 시범서비스를 거쳐 8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무선 이력서 전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휴대전화 이력서 전송 서비스는 굳이 PC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동중일 때도 받는 쪽의 e메일 주소만 휴대전화에 입력해두면 언제 어디서든 이력서를 보낼 수 있다.
PDA는 움직이는 취업 박람회 최근엔 개인휴대단말기(PDA)로도 취업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인크루트는 PDA로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아방고 서비스’를 7월4일부터 시작했다.
무선인터넷으로 채용정보를 보려면 비싼 무선모듈을 장착하고 통신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아방고 서비스는 무선모듈 대신 기존 PC를 통해 웹페이지 내용을 PDA로 다운받은 뒤 이동중 검색하도록 한다.
예컨대 직장인들은 출퇴근 시간 직전 가정이나 회사에서 PDA를 PC에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데이터가 PDA에 저장돼 이동중에도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아방고 서비스는 PC와 접속할 때마다 인크루트의 최신 취업정보로 바꿔주며, 이미지 전송이나 맞춤 서비스도 가능하다.
무선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PDA는 실시간으로 사이트에 접속할 수도 있다.
국내 PDA 보급률은 매년 40% 이상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작은 창으로 기껏해야 5~7줄 정도의 문장만 볼 수 있는 휴대전화 서비스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PDA로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다른 취업정보 사이트들도 조만간 PDA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구직자들이란 대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편이어서, 휴대전화나 PDA로 채용정보를 얻기 위해 드는 만만치 않은 이용요금은 부담이 된다.
이 때문인지 각 구인구직 사이트 회원의 평균 20% 정도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휴대전화를 통해 정보를 얻으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거나 직접 무선 주소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휴대전화로 취업정보 얻는 법 휴대전화로 취업정보를 얻는 게 PC처럼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아직은 무선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아가려면 몇단계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동중일 때나 PC가 없는 외부에서 취업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선인터넷 취업정보 서비스는 매우 유용하다. SK텔레콤 011 가입자는 011 무선인터넷 브라우저에 접속한 뒤 ‘1번 n-Top’을 누르고 ‘1번 정보네트워크’를 거쳐, ‘4번 새 URL 열기’를 찾아가면 된다. 여기에 인크루트 n.incruit.com, 잡코리아 m.jobkorea.co.kr의 무선인터넷 주소를 적어넣으면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잡링크는 011과 제휴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011 회원이 이용하면 다른 사이트에 비해 비교적 이용이 간편하다. 무선인터넷 단축기를 누른 뒤 ‘1번 초기접속’에서 ‘4번 e-book/학습/취업’, ‘3번 취업’을 잇따라 누르면 잡링크의 신규 채용정보와 맞춤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017 가입자는 ‘i-touch 017’을 접속한 뒤 ‘8번 사이트 Touch’, ‘2번 사이트 찾아가기’를 선택해 인크루트와 잡코리아 주소를 입력한 다음 ‘이동’을 누르면 된다. KTF는 016과 018을 통합했기 때문에 구형 016단말기는 ‘퍼스넷’, 018단말기는 ‘m018.com'으로, 신형단말기는 ‘magic n’으로 접속하면 된다. 016 구형 단말기 가입자는 ‘퍼스넷 w.n016.com’의 무선 브라우저에 접속한 뒤 ‘URL 직접입력’을 선택해 인크루트와 잡코리아의 무선 주소를 적으면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다. 018가입자는 인크루트의 채용정보를 단계별로 이용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 브라우저에 접속한 뒤, ‘018홈페이지’, ‘8번 정보세상’, ‘4번 교육/취업’, ‘2번 취업/아르바이트’을 누른 뒤 ‘1번 인크루트’를 누르면 무선 인터넷주소를 넣지 않아도 검색이 가능하다. LG텔레콤 www.lg019.co.kr에서 취업정보를 검색하려면 LG 019의 인터넷 버튼을 누르고 ‘EzWeb 초기화면’에서 ‘7번 뉴스/인터넷카페’ 서비스를 선택한다. 이어 ‘5번 직장/취업’ 단추를 누르면 ‘2번 캐리어서포트(스카우트)’, ‘3번 잡링크’, ‘4번 인크루트’의 메뉴가 나타난다. 잡코리아는 ‘1번 웹서핑’, ‘9번 URL 직접가기’를 선택한 뒤 URL 입력 창에 ‘m.jobkorea.co.kr’ 를 입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