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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라인 사무실이 다가온다
[캐나다] 온라인 사무실이 다가온다
  • 배훈호
  • 승인 2000.07.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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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컴덱스2000’…다양한 B2B 솔루션 선보여
상품 홍보책자와 소개서 따위를 인터넷에서 제작한다.
주문관리와 수주, 선적도 온라인으로 한꺼번에 처리한다.
영업직원들은 온라인 상담결과를 토대로 주문을 내고, 온라인을 통해 이를 다시 곧바로 고객에게 알려준다.
B2B(기업간 거래)의 핵심인 이른바 ‘온라인 사무실’(online-office) 개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정보기술 종합 전시회 ‘캐나다 컴덱스2000’에서는 다양한 B2B 솔루션이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칼데라시스템이 내놓은 B2B 솔루션 리눅스 프로그램인 ‘오픈리눅스 이빌더’(openlinux ebuilder)는 성능에 비해 엄청나게 싼 가격 때문에 특히 인기를 모았다.
자바와 차세대 인터넷 언어인 XML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ASP(응용프로그램임대업)에 대비한 사이트 구축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B2B 패키지를 개발하는 회사인 블루링크는 ‘웹닷벤처’를 선보였다.
웹닷벤처는 B2B 사이트에 필요한 모든 것, 즉 제품 홍보를 위한 문서 제작에서 주문·선적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이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도록 전문성을 강화했다.
인터넷을 통해 기업간 거래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에스라이브닷컴은 사이트를 방문한 고객이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에 대한 답변을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는 B2B,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대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진영에 대한 리눅스 쪽의 반격이 거셌다.
파워퀘스트는 기존의 리눅스 기반 이미지 솔루션에 비해 이미지 처리 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스마트 섹터’를 선보였다.
스마트 섹터는 프로그램 설치 및 관리가 쉬운 게 장점이다.
코렐도 리눅스 전용 운영체제와 다양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다음달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사장은 기조 연설에서 “앞으로 인터넷 통신과 컴퓨팅 기술은 XML을 근간으로 이뤄질 것이며, 사용자들은 XML의 사운드 패턴을 이용하는 음성인식기능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인터넷을 항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컴덱스에는 국내외 350여개 회사가 참여했는데, 방문객이 6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캐나다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해 115억달러에서 올해엔 210억달러로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친다.
이번 전시회에는 북아메리카의 정보기술 전진기지로 거듭나려는 캐나다의 의욕이 담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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