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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증시] 개미들, 다시 코스닥에서 뭉칠까
[IT증시] 개미들, 다시 코스닥에서 뭉칠까
  • 이원재
  • 승인 2000.08.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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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태라는 강펀치를 맞은 거래소 시장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거래량을 늘리면서 주중 내내 반등세를 보였으나 주말, 차익매물에 부닥쳐 오름세가 꺾이면서 한주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주 전 주말의 114.45에서 3일(목) 126.51까지 오르면서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4일(금) 2.63포인트 하락한 123.88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주초 2억주를 밑도는 수준에서 3~4일에는 각각 3억주를 넘어서면서 사상최고 하루거래량을 갱신,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닥 시장으로 되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2일 728.33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4일 710까지 다시 떨어졌다.
거래량도 2일 하루만 3억주대를 지킨 뒤 다시 급속히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거래소 IT지수도 2일 이후 내리 사흘 내리막을 걸었다.
투신권은 거래소에서 한주일 동안 197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팔자세를 이어갔다.
개인투자자는 726억원, 외국인은 7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 투신권이 540억원 순매도, 개인이 689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77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신규등록 뒤 공모가 아래를 밑도는 부진을 보이다가, 주중 무상증자 권리락을 맞이한 네오위즈와 한국정보공학이 나란히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공모가 수준을 회복해 눈길을 끌었다.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옥션 등 인터넷 대형주들도 골고루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주에는 코스닥지수가 저항선인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해 오름세쪽으로 큰 방향을 잡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투신권이 끊임없이 하루 100억원대의 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투자가조차 분명한 매수세력으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현대문제가 아직 명확한 해결국면으로 넘어가지 않고 있어 기관·외국인투자가들이 몸을 사리는데다, 개인투자자들마저 코스닥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어 매수주체가 실종된 상황이다.
많은 증권전문가들은 8월15일께 있을 상반기 실적발표를 전후해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한 오름세를 점친다.
따라서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실적호전예상 중소형주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는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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