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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웹사이트로 만리장성 쌓는다
[중국] 웹사이트로 만리장성 쌓는다
  • 이문기
  • 승인 2000.08.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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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년새 네티즌 4배증가 인터넷 강국 가속화....웹사이트 15만개, 1690만명 접속
중국의 용트림이 시작되고 있다.
선진국과 한국의 무성한 닷컴위기론도 중국의 인터넷 발전 속도 앞에서는 맥을 못 춘다.
물론 중국은 인터넷 후발주자에 속한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있는 막강한 인맥과 풍부한 화교 자본력을 바탕으로 선진국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중국은 이미 비상을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2000년 6월30일 현재, 중국 네티즌 수는 169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400만명보다 네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의 890만명과 비교해도 6개월 동안 두배 가량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가속도가 계속된다면 중국이 2002년 말께 일본을 제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터넷 대국으로 올라선다는 것이다.
중국의 도메인 등록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비영리기구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 www.cnnic.net.cn는 7월 말 ‘2000년 상반기 중국 인터넷 발전상황 보고서’를 펴냈다.
정보센터는 97년 11월 제1차 보고서를 발표한 이래 매년 1월 말과 7월 말, 두차례에 걸쳐 통계 결과를 발표한다.
정보센터는 이번에도 5월22일부터 6월30일까지 전국 57만3902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정보센터는 이 가운데 3679명을 표본추출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새것에 민감한 ‘청춘’ 클릭, 온라인에서도 ‘후끈’ 네티즌의 성별분포를 보면 남성이 74.68%로 여성의 25.32%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공통적인 현상으로 중국에서도 예외는 아닌 셈이다.
연령별로는 18~24살이 46.77%로 가장많고 25~30살이 29.18%로 조사됐다.
중국에서도 역시 변화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층이 인터넷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을 지역별로 분석하면 베이징이 18.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둥성(12.8%)과 상하이(10.79%)가 뒤를 이었다.
베이징은 네티즌 수뿐 아니라 도메인 등록 수에서도 38.22%를 차지해 다른 지역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베이징이 중국 인터넷 산업의 중심지역임을 입증한 셈이다.
베이징은 제조업과 무역, 금융 등에서 낙후된 지역에 속한다.
그런데도 인터넷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를 굳혀가는 이유는 교육과 행정의 중심 도시인 덕분에 우수인력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 지역에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지원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전체 네티즌의 1%에도 못 미치는 지역이 31개 성 가운데 12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보산업에서도 동서간 지역불균형이 심각한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의 주당 평균 접속시간은 16.54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네티즌들이 가장 즐겨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이메일(87.65%)이며 검색엔진(55.91%), 소프트웨어 서비스 다운로드(50.69%)도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각종 정보검색(49.28%)이나 채팅(38.81%)도 이용속도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상거래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전자상거래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3%에 지나지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엔 14%로 네배 이상 늘었다.
따끈따끈한 뉴스의 산실 ‘신랑왕’이 왕 전자상거래로 상품을 구입한 경험에 대해서는 네티즌의 16.28%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자상거래로 구입한 상품은 서적류가 45.05%로 주종을 이뤘으며, 다음으로 컴퓨터 관련 상품(37.22%), 통신기기(17.08%), 음향기와 CD(15.57%) 순으로 나타났다.
아직은 물건을 조목조목 살피지 않아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상품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
전자상거래 결제방식으로는 대체로 현금(39.16%)을 선호했으며 카드결제는 19.8%에 그쳤다.
인기 사이트 10위 안에는 신랑왕 www.sina.com, 소후 www.sohu.com, 왕이 www.163.com 등 포털 및 종합정보 검색 사이트들이 모두 들었다.
분야별 최고 인기 사이트를 살펴보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에서는 띠지오청스 www.the9.com, 뉴스매체로는 중앙텔레비전 www.cctv.com, 전자상거래에서는 주무랑마 www.8848.net, 구인구직 분야에서는 우요우꿍줘왕 www.51job.com이 1위를 차지했다.
신랑왕은 98년 12월 베이징대 출신 프로그래머 왕쯔둥(31)과 스탠퍼드 대학 출신 화교가 결합해 창립한 포터사이트다.
신랑왕은 불과 1년여 만에 소후, 왕이, 차이나야후 등 선발주자들을 모두 제치고 중국 네티즌이 가장 즐겨 찾는 사이트로 자리잡았다.
신랑왕은 매일 200여개의 국내외 뉴스를 빠르고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분야에 집중투자를 하고 있다.
무작위 투표방식 신빙성 논란 중국 네티즌 수 1690만명은 전체 인구의 1.3%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 수가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에 이른 것에 비하면 아직도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또 네티즌 가운데 대학생이 80%를 차지한다는 점만 보아도 인터넷이 전국민에게 대중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와 함께 정보센터의 조사 결과에 대해 중국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웹사이트의 인기도 측정은 통계학적으로 신빙성이 약하다는 것이다.
인기도를 직접면접 방식이 아닌 무작위로 추출한 사용자의 투표로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웹사이트들이 인기도를 높일 목적으로 이메일 캠페인을 벌이거나 중복투표를 하는 부정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세계 2위 인터넷 강국을 위한 거대한 용트림 그럼에도 중국 인터넷 시장의 빠른 성장과 거대한 잠재력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단적인 예로, 지난해만 해도 중국의 인터넷은 신랑왕과 차이나닷컴 등 포털 사이트가 고작이었다.
하지만 불과 1년 사이에 웹사이트 수가 15만개를 훌쩍 넘어섰다.
머지않아 중국이 세계 2위의 인터넷 강국으로 부상한다는 얘기가 허튼소리만은 아닌 것이다.
중국 10대 인기 사이트
순위
사이트 주소
1
www.sina.com.cn
2
www.sohu.com
3
www.163.com
4
www.263.com
5
www.cn.yahoo.com
6
www.163.net
7
www.21cn.com
8
www.china.com
9
www.chinaren.com
10
www.yesk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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