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떡볶이의 반란
떡볶이는 늘 빨간색이어야 할까. 갈색 떡볶이, 노란 떡볶이처럼 새로운 색깔을 입혀볼 수는 없을까. 변화는 생명과 같은 것. 빨간 떡볶이 대신 부드러운 갈색빛이 감도는 떡볶이로 한여름밤의 반란을 준비해보자.

색다른 색깔의 떡볶이인 만큼 아무래도 먹음직스럽게 만들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
그렇다면 영양만점인 쇠고기떡볶이가 제격이다.


지글지글 갓 구워낸 쇠고기에 달짝지근한 야채를 곁들이면 색과 맛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새로운 떡볶이가 태어난다.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집어넣고 쓱쓱 섞기만 하면 되는 고추장 떡볶이보다 잔손이 조금 더 많이 간다.
하지만 일단 먹어보면 손길이 좀더 가는 수고가 아깝지 않다.
재 료 쇠고기 반근, 피망 2개, 당근 1개, 양파 1개, 떡볶이떡 적당히(먹고 싶은 만큼), 표고버섯 적당히, 불고기 양념장(간장, 설탕, 참기름, 깨소금) 만 들 기 1. 떡은 녹여 팔팔 끓는 물에 한번 데친다.
2. 쇠고기는 채썰어 갖은 양념에 잰 다음 볶는다.
...양념은 간장, 마늘, 참기름, 깨소금, 설탕 등으로 적당히 버무린다.
3. 표고버섯, 양파, 당근 등 각종 야채는 소금을 약간 넣어 볶는다.
4. 1~3을 버무린 다음, 살짝 볶아 접시에 담아낸다.

먼저 먹어봤어요 (별 하나부터 다섯개까지) 윤승일 기자 “식어도 별미군.”**** 임채훈 기자 “떡볶이와 자장면 맛이 짬봉돼 있네.”**** 김윤지 기자 “지금까지 밤참 중에서 제일 특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