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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비아이뱅크 하공명 부사장
[피플] 비아이뱅크 하공명 부사장
  • 김윤지
  • 승인 2000.08.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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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의 지혜를 나누어 드립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은 이제 좀 진부하게 들린다.
하지만 인큐베이팅업체 비아이뱅크www.bi-bank.com의 하공명(35) 부사장에겐 아직까지 유효한 말인 듯하다.
이 회사는 닷컴기업 위기론이 한창인 틈을 타 수익부재의 닷컴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뜯어고쳐주겠다’며 장을 열었다.
‘리모델링 무료 컨설팅’이라는 거창한 문구도 하나 만들었다.
이번달 5일까지 접수된 30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7일부터 15일까지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한다.
“솔직히 기업마케팅 차원에서 무료 서비스를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통해 수익모델이 새로이 생길 수 있다는 개념을 확산시키기 위한 거지요. 이런 위기에 어떤 종류의 업체들이 더 영향을 받는지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구요.” 증명만 된다면 사업에 큰 보탬이 되지 않겠느냐며 은근히 장삿속(?)을 털어놓는다.
그런데 그게 다는 아닌 모양이다.
“현재 닷컴기업들이 처한 어려움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려는 그들의 노력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고요. 자신감보다는 사명감 비슷한 것을 느낍니다.
” 그는 컨설팅이 끝나면 또다른 ‘기회’를 만들어낼 작정이다.
“비즈니스 모델, 수익모델, 경영상태, 재무상태, 인력구성 등 사업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컨설팅과 분석을 통해 ‘닷컴기업 위기현황 백서’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 생생하고 현실적인 '닷컴위기 분석자료'가 될 것을 확신한단다.
“지금은 닷컴들의 위기가 아니라 조정기입니다.
조정기를 통해서 홀로서기가 가능한 전문화된 닷컴으로 가든지, 아니면 인수합병을 통해 메이저 닷컴에 편입되든지 둘 중 하나로 가야 할 겁니다.
” 그의 무료 컨설팅이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질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제갈공명의 ‘공명’과 한자까지 똑같아요.” 자주 들었음직한 질문을 던졌을 때 하공명 부사장은 멋적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닷컴 위기시대에 ‘공명의 지혜’를 발휘해 보겠다는 각오가 언뜻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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