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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고급 베이커리 뚜레쥬르
[창업]고급 베이커리 뚜레쥬르
  • 노윤석 아이창업 정보전략팀
  • 승인 2001.08.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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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서 열까지 본사 지원 25평 점포 월 3천만원 매출 올려… 수익 비율은 최대 70%선 1998년 동화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돼버린 조운환(38)씨는 앞날이 막막했다.
하지만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면 뭔가를 해야 했다.
그는 10여년의 직장생활 끝에 어렵게 장만한 아파트까지 처분해 작은 전셋집으로 옮기는 대신 창업자금을 마련해 뚜레쥬르 체인점을 열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금까지 은행원으로만 살아온 조씨에게 창업을 한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다.
창업자금도 빈약해, 주위 친지들이 성급한 결정이라며 질책했다.
그러나 한 친구가 뚜레쥬르 제과점을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권유했고, 스스로 생각해봐도 특별한 기술이 없는 샐러리맨 출신이 하기에는 이만한 일도 없겠다는 판단이 서 과감히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자기 사업을 시작해보니 결코 쉽지 않았다.
시간 맞춰 출퇴근을 하고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여유를 즐기던 그가 제과점 사장으로 변신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오전 7시에 개점해 밤 12시에 폐점하는 일을 연중무휴로 하기란 쉽지 않았던 것이다.
더욱이 운영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니, 직장인의 책임감과는 비교가 안 되는 부담감이 뒤따랐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그는 주위의 부러운 시선을 한몸에 받는 사장님으로 입지를 굳혔다.
뚜레쥬르는 제일제당에서 운영하는 제과점이다.
본사에서 최상품의 밀가루를 생산해 반제품 형태로 공급하면 하루에 세번 각 지점에서 직접 빵을 굽는다.
조씨는 항상 빵 굽는 향긋한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좋단다.
신선함은 기본이다.
최근에는 다른 제과점에서도 이 방법을 벤치마킹할 만큼 인기도 높다.
“제가 자양동 점포를 열 당시엔 뚜레쥬르 가맹점 수가 많지 않았고,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인지도도 높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본사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홍보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았죠. 하지만 빵 맛이 좋다는 입소문으로 고객이 꾸준히 늘어났죠.” 창업 가이드와 수익성 분석 뚜레쥬르 본사에서 상권을 조사해 사업 가능성이 있는 곳에만 가맹점을 내준다.
따라서 뚜레쥬르를 오픈하려면 입지를 고려해야 한다.
조씨의 가맹점은 자양동 아파트 밀집지역에 있다.
주변에는 은행과 대형슈퍼가 자리잡고 있다.
조씨의 창업자금은 총 1억7500만원. 25평 규모의 점포에는 권리금 8천만원, 보증금 2천만원에 월세 200만원이 든다.
인테리어·간판·가구 등을 비치하는 데 4천만원, 가맹비 500만원, 기계설비 3천만원 등 내부설비와 기타비용을 마련하는 데 7500만원이 들었다.
권리금이 높지 않은 경우에는 이보다 낮게 설정하면 되고 최소 평수는 14평이다.
자양동 조씨 가맹점의 매출은 하루평균 100만원, 월 3천만원선이다.
제과점은 계절과 지역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있는 겨울에 매출이 많다.
제과점 주변에 학교가 많아 신학기인 3~4월의 매출은 월 4천만원선으로 늘어난다.
지출은 인건비, 재료비, 공과금 등을 제외하고 매출액의 30~35%선인 월 900만~1천만원 정도다.
성공비결 “전 재산을 투자하는 것이어서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늘 새로운 각오로 하루를 시작하죠.” 조씨의 안정적인 제과점 운영의 비결은 무엇보다도 그의 성실성에 있다.
또 항상 바쁜 시간대에 도와주는 부인과 탈없이 잘 커가는 아이들도 큰 힘이 된단다.
본사의 운영시스템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마일리지 고객카드를 만들었기 때문에 주문자별 금액과 구매성향, 매출실적을 확인할 수 있고 통계도 낼 수 있어 재고를 줄이고 고객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 마일리지 제도는 본사 통신망과 가맹점을 연결해 고객관리를 포함한 모든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밖에 제일제당이라는 믿을 수 있는 기업에서 직접 운영하므로 믿을 수 있다고 한다.
본사와 점주의 투명한 계약, 엄선된 원부재료의 공급, 인터넷을 통한 고객관리 등도 특징이다.
각 시기별로 본사에서 이벤트 지원을 해주며 제일제당 제빵훈련원에서 제빵기능사를 양성해 인력을 공급해주기도 한다.
가맹 문의는 뚜레쥬르 본사 02-2629-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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