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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게임] 비치헤드 2000
[미리보는게임] 비치헤드 2000
  • 유형오(게임애널리스트)
  • 승인 2000.08.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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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아케이드 슈팅 개발사: 퓨전 게임즈(Fusion Games) 국내유통: 미정 최소사양: 펜티엄 200 이상 64MB 이상의 메모리 8배속 이상의 CD-ROM 3D 가속카드 사운드카드
허억! 적 탱크가 몰려온다 열이 팍팍 받을 때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괜찮을 듯 싶다.
하지만 요즘 잘 나가는 게임이라는 것들은 조작하기가 만만찮다.
자칫 더 열받을 수도 있다.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게임, 간단하면서도 스트레스 팍팍 풀리는 게임이 등장했다.
이름하여 ‘비치헤드 2000’. 권총, 기관포, 대전차포, 미사일 등 간단한 몇가지 무기들을 조작해 적군의 상륙을 저지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이다.
“조작법은 쉬운데 승부는 만만찮네” 플레이어가 다룰 수 있는 무기는 모두 4가지다.
첫번째가 30밀리 2연발 기관포. 뭍으로 올라오는 적 보병을 향해 30밀리 탄환을 비오듯 쏟아내는 이 무기는 상당히 효과적이지만, 탄약 소모가 심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두번째 무기는 76밀리 대전차포. 이놈은 상륙하는 적의 탱크나 장갑차를 한방에 보낼 수 있는 강력한 위력을 뽐낸다.
하지만 탄약이 아주 적다.
아껴 써야 한다.
세번째 무기는 45구경 권총. 너무나 썰렁한 병기로, 코앞까지 들이닥친 적 보병들을 상대한다.
앞서 언급한 모든 무기의 탄약이 거덜나면, 이 권총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부디 권총을 구경하는 일이 없기 바란다) 마지막 무기는 미사일이다.
이놈은 접근하는 헬리콥터나 전투기를 잡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다.
역시 탄수에 제한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하고, 반드시 플레이어를 향해 정면으로 날아오는 헬기나 전투기를 겨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금쪽같은 미사일만 날린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너무나 간단한 조작법에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그저 마우스로 조준하고 좌측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만사 OK다.
미사일은 따로 조작법을 익혀야 하고, 무기를 바꿀 때는 스페이스바를 눌러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알아야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조작법이 손쉽다고 해서 게임이 만만하리라는 예상은 금물이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마우스가 너무 민감해 조준에 상당히 애를 먹을 것이다.
탄약은 또 왜 그리 쉬 떨어지는지. ‘+’나 ‘-’ 키를 눌러 마우스의 민감도를 조절하고, 공중에서 떨어지는 탄약상자를 잘 맞추면 다행히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바다에서 밀려오는 적군,호락호락 보지마라 이 게임이 만만찮은 이유는 적군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데서도 찾을 수 있다.
첫 판에서는 상륙정에서 내리는 보병들만 상대하면 되지만, 판이 거듭할수록 헬리콥터, 전투기, 장갑차, 탱크 등이 등장해 얼을 빼놓는다.
이땐 보병은 뒤로 제치고 우선 탱크나 헬리콥터를 먼저 잡아야 한다.
공격헬기는 미사일이나 기관포로, 탱크는 대전차포로만 잡을 수 있으므로 탄약을 아끼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
오랜만에 즐기는 부담 없는 게임.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리기에는 정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시원한 바닷가가 배경으로 펼쳐지고 파도소리도 시원하게 들리니 이보다 저렴한 피서법이 또 있을까? 허억! 적 탱크들이 떼로 밀려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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