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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투자] "케이블TV를 잡아라"
[IT투자] "케이블TV를 잡아라"
  • 이정환
  • 승인 2000.08.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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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체인 CJ39쇼핑은 8월21일, 대구의 수성케이블방송에 30억원을 출자하고 4.4%의 지분을 확보했다.
CJ39쇼핑은 8월11일에도 한국케이블TV 경남방송에 114.5억원을 출자하는 등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총 7개 지역 유선방송사업자에 500억원 이상을 출자했다.
CJ39쇼핑은 그동안 지역 유선방송의 채널(39번 이외의 채널)을 임대해서 쓰는 대가로 광고료 등을 지불해왔으나 비용부담이 너무 크고 안정적인 채널확보가 어려웠다고 한다.
지분출자를 통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관계회사로 묶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안정적인 채널확보는 물론이고 채널 임대료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선방송사업자들의 코스닥 등록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게 된다.
적어도 1.5배에서 3배까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내년부터 통합방송법이 시행되면 가입자가 대폭 증가해 수익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뒤늦게 뛰어든 LG홈쇼핑도 8월17일 동구케이블방송과 수성케이블방송에 각각 16억원과 6억원을 출자하는 등 7개 업체에 90억원 가량을 출자했다.
통합방송법과 케이블망을 이용한 인터넷 전용망의 확대로 케이블TV는 일약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했다.
두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지역 유선방송사들의 지분가치가 껑충 뛰어올랐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소규모 업무제휴가 주를 이룬 가운데 쓰리알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쓰리알은 8월24일 ASP 및 시스템 아웃소싱 전문업체인 인포탈에 10억원을 투자하고 21.7%의 지분과 공동경영권을 확보했다.
쓰리알은 계열사인 러브브라더스의 리눅스 서버, 3R 정보기술의 ERP, 3R Dreams의 정보화 컨설팅 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ASP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통신하이텔은 전자제품의 가격비교 검색 사이트인 에누리컴에 3억8천만원을 투자, 업무제휴를 체결했고 인터파크는 온라인을 통해 미곡을 유통하는 라이스엠닷컴에 9억원을 투자했다.
이수화학과 영남제분, 삼보컴퓨터는 각각 페타1호 투자조합과 MVP창업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펀드1호조합에 지분을 출자하고 벤처캐피털 부문으로 사업다각화를 모색했다.
최근 지주회사로 변신을 모색한 바른손은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중앙정보기술과 웹솔루션 서비스 업체인 아웃블레이즈코리아에 지분을 출자했다.
자사주 취득 공시 종목(8월19~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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