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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풀] 외국인 떠나면 증시는 수렁으로
[씽크풀] 외국인 떠나면 증시는 수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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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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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저항선이던 코스닥 100선이 무너지면서 냉정했던 씽크풀 사이버 고수들도 심리적인 공황에 빠진 듯했다.
그래프는 형편없이 망가졌고 기술적 분석도 의미를 잃어버린 상황이다.
사이버 고수들은 외국인들이 증시를 떠나면서 바닥을 지나 ‘지하’까지 내려갈지 모른다는 우울한 전망을 되뇌었다.
그러나 고수들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미라쥬님은 반등시마다 블루칩 비중을 줄여나가되 바닥을 다진 중소형 개별주를 중심으로 단기매매에 임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보수적으로 임하면서 때를 기다리라는 것이다.
페이쓰제이 추석을 보내고 새로 시작하는 이틀 장이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14일 선물 옵션 만기일은 무사히 지나갔지만 다음날(15일) 크게 하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9월1일 하루 상승하고 8일째 하락했다.
8월 말 700이 깨지고 계속 하락해 14일에는 결국 621까지 떨어졌다.
연중최저치에 가깝다.
투자자들 심리가 피폐해졌고, 대내외 여건도 좋지 않다.
유가가 연일 급등하고, 반도체 가격 논쟁으로 삼성전자가 중심을 잃어버렸다.
그나마 믿었던 외국인들이 9월 들어 계속 큰폭의 매도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시장마저 어둡게 하고 있다.
거래소 장세에 대해 한다님이 정리해달라. 한다 지난 한주라고 해봐야 겨우 이틀이었는데 이틀 동안 주가가 25포인트 정도 하락해 종가상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선물 옵션 만기에 따라 크게 하락했다가 장마감에 겨우 반등했는데 15일 다시 하락했다.
외국인들이 크게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포드가 대우차를 인수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미리 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어떻든 지난 이틀 동안은 반등할 때마다 물량이 출회되는 상황이 되풀이됐다.
거래량도 따라주지 않는 상태에서 반등이 실패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고객예탁금도 7조7천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주식형 수익증권은 거의 정체상태고, 증가추세를 보이던 채권형도 최근 들어 주춤한 모양이다.
전반적으로 매수여력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들이 바닥을 찾지 못하고 있다.
페이쓰제이 코스닥도 3일 연속 100을 지켜내다가 15일 결국 100이 깨졌다(99.25). 세자릿수와 두자릿수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미라쥬님이 코스닥시장을 정리해달라. 미라쥬 거래대금이 크게 떨어졌고, 거래량도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이다.
예탁금이 7조7천억원까지 내려와 있고, 환율도 1116.5원까지 올랐다.
유가 상승도 무시할 수 없는 불안요소다.
[8월30일 이후 외국인은 거래소에서만 1조2941억원을 팔았는데 결국 외국인 매도가 멈추지 않는 이상 시장이 안정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 페이쓰제이 외국인 매도의 원인은 뭔가. 포닉스 선물을 팔면서 현물을 사는 전략을 취하는 것 같다.
최근 들어 주가가 크게 폭락하면서 손절매 물량이 출회되는 것으로 본다.
굉장히 많이 사들였던 삼성전자 물량을 줄이는 것도 한 요인이다.
[외국인의 고민은 그동안 계속 시장을 받쳐왔는데, 과연 한국 정부가 개혁의지가 있는지, 그리고 반도체 경기가 정말 강세로 갈지 하는 점이다.
현재로서는 외국인 매도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다.
] 페이쓰제이 종합주가지수나 삼성전자나 다들 모양이 깨진 상태이기 때문에 바닥을 예단하기 어렵다.
14일 선물 옵션 만기일과 관련해 선물시황을 봉추님이 설명해달라. 봉추 선물옵션 만기와 관련해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누적돼 있던 매수차익거래 물량이 어떻게 움직일까 하는 것이었다.
누적된 매수차익거래 물량의 낙폭이 커지면서 트래킹에러(tracking error, 보유주식을 매끄럽게 구성하지 못해 현물지수의 변화를 온전히 반영할 수 없게 되는 현상)가 발생했다.
이 물량을 중도 청산할지 롤오버(roll over, 만기이월)로 가져가야 할지 기관 쪽에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수시로 트래킹 에러를 조절해가면서 청산을 많이 한 쪽은 외국인이고, 롤오버를 적극적으로 시도한 쪽은 기관이라고 생각된다.
롤오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엄청난 손실에도 불구하고 감행됐고, 큰 폭의 백워데이션이 형성된 상태에서 예상대로 대량의 매도 차익거래가 발생했다.
이 중 상당 부분은 잔여청산과정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페이쓰제이 15일에도 백워데이션이 심했는데 선물을 매매하는 사람은 고민이 많다.
더 매도해야 하는가, 아니면 지금 과연 살 수 있는가 하는 고민이다.
바닥을 어느 정도로 예측하고 있는가. 봉추 지금까지는 외국인이 최대 영향력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관망세를 보이는 있다.
투기 물량이 시장을 장악하고 단기 추세를 만드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현물시장처럼 선물시장도 거래량이나 양적인 측면에서 체력이 고갈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7월 620의 전저점에 비교할 때 선물은 낙폭이 더 크다.
그때는 82가 저점이었는데 15일에는 75까지 갔다.
상대적으로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변동폭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추세는 하락이고 본다.
시장참가자들이 고민하는 부분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지금이 대바닥권에 도달했기 때문에 반등할 시점인지 여부이다.
다른 하나는 하락추세에서 추가매도해야 하는데 지금 바닥에 도달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등을 위한 상승모멘텀은 현재로선 구조적으로 힘들다고 보면 된다.
선물시장에서는 매도 쪽으로 공략하겠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추세에 순응해 하락의 끝을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페이쓰제이 유가가 가장 큰 문제인데 어느 정도에서 방향을 정할 것 같은가. 미증시팀 대략 30달러 이내에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
30달러가 넘어가면 미국에서도 가만 있지 않을 거다.
페이쓰제이 투기세력의 영향이 있는 것 아닌가. 포닉스 40달러까지 간다고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지속적인 현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
물가 문제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 같다.
한다 국제 유가가 일시적인 문제는 아니다.
26달러를 상향돌파하면서부터 국제 유가에 대한 심상치 않은 보고서가 몇번 나왔는데 정부에서는 무조건 괜찮다고만 했다.
그러다가 지금에서야 부랴부랴 많이 쓴 것만큼 많이 내게 하겠다고 한다.
무사태평인 정부가 떠들썩한 걸로 봐서 꽤나 심각한 상황인 것 같다.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까지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솔직히 시장의 방향성이 없는 상태고 유가문제가 여전히 걸린다.
15일 발표한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도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한 불신으로 나타나는 상황이다.
고객예탁금도 줄고 있고 지속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미수금도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다.
외상거래를 안 한다는 말인데 주식을 사고 싶은 마음이 점점 줄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만해도 기술적으로 반등해야 할 시점인데 계속 두들겨맞고 있다.
하락시점에서 계속 대량거래가 터졌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반등시점에서 매물화될 가능성이 크다.
반등을 하더라도 짧고 조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조타수를 잃은 배라고 하면 아주 강한, 폭풍에 버금가는 대안이 나타나지 않고서는 돌아서기 힘들다.
현재로서는 700조차도 넘지 못하고 자꾸 거꾸러지는 상황이다.
지지선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심리적 지지선은 600이라고 보지만 570까지는 추가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수반등을 노린 접근은 자제해야 할 것 같다.
중소형 종목별로 1차반등을 노리고 조정을 거치는 종목들에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 페이쓰제이 사실 악재는 다 알고 있고 주식을 다 팔고 나갈 건 아니라고 본다.
지난 5월에도 같은 상황이었는데 당시에도 850까지 반등에 성공했다.
추세를 전환할 모멘텀이 있을까. 포닉스 외국인들이 문제인데 팔고 다른 종목을 사는 게 아니라 나가고 있다.
팔고 송금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 대한 실망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자기 매물을 받아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염증을 느낀 모양이다.
600이 깨지고 나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페이쓰제이 14일에도 한다고 하지 않았나. 포닉스 600이 깨지고 나야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을까.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면 약발이 안 먹힐 것 같다.
무엇보다도 구조조정이 절실하다.
올해를 넘기면 못한다.
페이쓰제이 구조조정을 하기에는 이미 늦지 않았나 생각한다.
과거 2년간을 돌아봤을 때 지금이 최악의 상황이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정치권에서 구조조정에 손을 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최근의 의약분업사태를 보더라도 정부의 해결능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집권 초기의 추진력이나 의욕이 사라진 게 아닌가 우려된다.
단임제의 폐해까지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한때는 외국인이 DJ 때문에 주식을 산다고들 했는데 최근에는 DJ 때문에 판다고도 한다.
게시판을 보면 노벨상에 눈이 멀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포닉스 너무 깊이 들어가는 게 아닌가.(웃음) 페이쓰제이 매도할 때는 신나게 패고 오를 때는 조금씩 오르는 모양새다.
그렇지만 주식하는 사람은 기회를 찾고 종목을 발굴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
미라쥬님이 장세를 전망해달라. 미라쥬 추석 이후에 상승을 기대해본 적도 없고, 다들 오른다 오른다 할 때도 빠질 거라고 경고했다.
씽크풀 투자전략회의를 꾸준히 읽은 사람들은 큰 손실을 보지 않았을 거다.
외국인 매도세가 끝나지 않았다면 섣불리 주가반전을 기대할 수 없다.
[그렇지만 폭락장세에서도 ‘대박주’가 나오듯이 항상 대안이 있다.
절반 이상 현금을 유지하고 바닥권을 확보하고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짧게 짧게 수익률 게임을 할 수 있는 종목이 있다.
] 미증시팀 외국인들이 얼마 팔았다고 했나. 미라쥬 8월31일부터 1조3천억원 정도 팔았다.
올해 초부터 생각하면 한 10조 정도 샀는데 10분의 1 정도 팔았다고 보면 되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문제가 된다.
페이쓰제이 [문제는 외국인의 패턴이 변했다는 것이다.
외국인의 패턴은 팔 때는 계속 팔고 살 때는 계속 산다.
그런데 예전에는 팔고 나서 저가에 다른 것을 샀는데, 지금은 계속 팔기만 하고 안 산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은 한동안 계속 팔 것으로 보인다.
그 수량을 받아줄 데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바닥이라고는 하지만 앞으로 바닥을 지나서 지하까지 이어질지도 모른다.
] 개인들은 대부분의 자금이 주식에 가 있다.
지금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미라쥬 블루칩을 갖고 있다고 하면 반등을 노려서 일부 정리하고, 중소형주는 보유해도 좋다.
약세장에서는 중소형주나 개별주가 유리하다.
포닉스 중소형주는 장기보유보다 단기매매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단기매매도 결코 쉽지는 않다.
누가 그러는데 35살 넘으면 단기매매를 하지 말라고 한다.
(웃음) 순발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엄두도 내지 말라는 이야기다.
정말 인내력을 시험하는 것 같다.
페이쓰제이 미국 시장은 추석기간에 혼조세였던 것 같다.
간단히 미국 증시를 정리해달라. 미증시팀 미국 시장은 8월 한달 동안 소폭이지만 계속 상승했는데, 지난 4일 노동절 휴가를 마치고 오니까 웬 투자전략가가 인텔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해서 시장의 상승 분위기를 무너뜨렸다.
지난 7월에도 그랬다.
7월4일 독립기념일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반도체 업종 전체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해서 시장분위기를 망친 적이 있다.
아무래도 이 사람들 숏(Short, 매도 포지션)을 들고 있는 게 아닐까.(웃음) 미국에서는 주식도 숏이 가능하다.
기관들이 숏을 들고 있어서 시장이 상승 모멘텀을 가지고 돌아서려고 하면 꼭 나와서 분위기를 한번씩 죽인다는 이야기다.
9월 초에 인텔의 투자등급 하향 때문에 9월 첫주, 둘쨋주가 힘들었다.
조정을 마치고 대량의 거래량을 터뜨리면서 수요일부터는 상승을 시도하고 목요일에는 70포인트 갭상승하고 90포인트까지 상승하다가 또 어떤 친구가 나왔다.
이번에는 TV에까지 나와 비슷한 발언을 해서 상승폭도 많이 잃고 그랬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주말 4000선이 붕괴했다가 지금 보합수준에 머물고 있다.
투자자들 심리는 상승 쪽으로 기운다고 한다.
9월만 지나면 연말장세도 있고 11월 대선도 있어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 미라쥬 미국에서는 애널리스트가 나와서 얘기하면 시장에 반영이 된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애널리스트 없나.(웃음) 미증시팀 우리나라에도 있다.
어떤 증권사가 추천하면 팔아야 된다.
(웃음) 페이쓰제이 미국 시장은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수요와 공급이 안정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순간이 되면 수요와 공급 중 한쪽이 사라지는 상황이다.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것이다.
근본적인 증시환경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마지막으로 포닉스님이 한말씀. 포닉스 결국 또 PC가 문제였다.
PC수요 감소로 인텔과 AMD 등 반도체 장비업체까지 문제가 됐다.
중대형급 서버 수요가 PC 수요를 대체할 만한 수준인가가 문제다.
적자를 크게 보기 때문이 아니다.
굉장히 높은 예상수치를 잡아놓고 달성하지 못하면 투자등급을 몇단계씩 내려버리는 것이다.
실제로 PC는 비수기에 있고 그래서 미리 예단하는 것보다는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분명히 과잉반응을 하는 부분이 있다.
어느 정도에서만 그쳐준다면 지금 하락은 약이 될 수도 있다.
페이쓰제이 우리나라 시장도 그런가. 포닉스 우리나라는 아니다.
우리나라는 2차 구조조정에 달려 있다.
무엇보다도 외국인들이 지쳐 있다.
[98년 초 외국인들이 엄청나게 사가지고 650까지 지수를 올리다가 포기하고 손절매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고나서 외국인도 6개월 정도 힘을 못썼다.
지금도 외국인이 이렇게 손절매하고 팔고 나간다면 당분간 큰 상승은 오기 힘들다.
중장기적으로 바닥을 다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 봉추 15일은 9월물이 끝나고 12월물이라는 세달짜리 새상품이 열리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날이다.
그런데 15일 12월물에서 -1.47이라는 큰 백워데이션이 나타났다.
아직은 선물투자자들이 당분간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는 것으로 본다.
페이쓰제이 [전반적으로 시황이 안 좋다.
이럴 때일수록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일정 부분을 현금화하고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겠다.
무리하게 들어와서 힘들게 찾는 것보다 쉬운 장을 기다려 매매하는 것이 낫다.
굳이 매매를 한다면 중소형주의 단타매매 정도를 추천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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