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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아스트로이스트닷컴 유지니아 라스트
[피플] 아스트로이스트닷컴 유지니아 라스트
  • 이경숙
  • 승인 2000.10.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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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순간을 알려드립니다”
97년 가을 파파라치에게 쫓기고 있던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다면? 혹은 운전기사에게 속도를 줄이라고 소리쳤다면? 우리 인생에는 언젠가 남은 전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적 순간이 온다.
그때 선택은 어쩌면 그가 살아온 인생에서 이미 준비해온 것일지 모른다.
그 결정적 순간이 언젠지 알 수 있다면, 우리는 원하는 대로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최근 방한한 아스트로이스트 www.astroeast.com 운영자 유지니아 라스트(51)는 “예언은 ‘타이밍’을 가르쳐줄 뿐”이라고 강조한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알고 준비하는 태도다.
그는 점성술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고 말한다.
가령 97년에 인터넷 사업을 시작한 것이나 유명한 예언자 진 릭슨란으로부터 전세계 400개 신문의 칼럼을 물려받은 것도 모두 점성술로 예측해 준비했던 덕분이다.


이제 라스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점성술가가 되었다.
유명 정치인과 기업인들이 줄지어 상담을 받고 있다.
유명 가수나 작가들은 앨범이나 책 출간일을 물으러 온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위험을 미리 경고한 예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생의 타이밍을 알려주고 싶어요. 돈이요? 전 이미 벌 만큼 벌었어요. 이제 사람들에게 돌려주고 싶어요. 그래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거예요. 사이트 운영비는 다른 사이트에 점성술 소프트웨어를 팔아서 벌고 있죠.” 라스트는 중국인 프로그래머 윌리 웡과 함께 4년 동안 점성술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거기엔 6만5천개 문단에 이르는 그의 점성술 정보가 담겨 있다.
라스트는 11월부터는 1대1 인터넷 상담도 시작할 생각이다.
“WWW는 지구를 다섯손가락 안에 가져와요. 멋진 신세계죠. 마치 Wild Wild West(미국 서부시대)처럼요.” 이렇게 말하며 소녀처럼 웃는 라스트의 얼굴이 낯익게 느껴진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인공 도로시의 앞길을 돕던 착한 마녀가 그렇게 미소지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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