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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컴퓨터 공부는 인터넷이 해결사
[대만] 컴퓨터 공부는 인터넷이 해결사
  • 김정환
  • 승인 2000.10.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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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서원, 컴퓨터 전문서적 XML로 제공…미래형 서적의 실험장
컴퓨터를 공부하면서 전문서적을 한아름 쌓아놓고 뒤적이던 일은 이제 추억 속으로 묻힐지 모르겠다.
전문서적을 전자화해 필요한 내용만 검색해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프레스와 대만의 출판사인 화채(華彩)가 손을 잡고 ‘마이크로소프트 전자서원”(微軟電子書苑) www.e-msbooks.com을 열었다.
이 사이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행하는 컴퓨터 전문서적을 XML 형식으로 제공한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프레스에서 발행한 100여권의 서적을 중문으로 서비스하며, 앞으로 매달 25권씩 새로운 전문서적을 추가할 예정이다.

자료탐색부터 편집, 인쇄까지 가능 컴퓨터를 배우는 사람들은 검색어를 입력하거나 주제별로 마련된 정보창고에 들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료를 찾을 수 있다.
PC에 별도의 저장공간을 둘 필요도 없고 따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브라우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전문서적을 열람할 수 있다.
관련 서적을 내려받아 편집하거나 인쇄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가방 가득히 책을 넣어 다니며 이곳저곳을 뒤적일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 사이트는 사용자를 3계층으로 나누었다.
초급 일반 사용자라 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 사용자’와 ‘전문 프로그램 개발자’, ‘시스템 관리자’로 구분했다.
이들은 자료검색뿐 아니라 그룹별로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도 있다.
단 유료회원으로 가입해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문 프로그램 개발자는 대만화로 5000원(20만원), 시스템 관리자는 대만화 3000원, 응용 프로그램 사용자는 대만화 1000원을 1년 회비로 내야 한다.
만만치 않은 금액이지만, 일년 동안 필요한 자료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편집까지 해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사용자들을 유혹한다.
전자서원 쪽은 “전자서적은 새로운 개념의 출판 방식으로 전통적인 출판업자에게는 커다란 위협일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전과 사람들의 독서습관 변화를 감안하면 미래는 XML과 같은 규격화된 방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자신한다.
전자서원은 대만에서의 성과를 기초로 아시아 지역 중화권까지 서비스 영역으로 포괄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운다.
미래형 서적에 대한 시험이 대만에서 이제 막 출발선을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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