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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살빼기 포털 '명예의 전당' 등극 최재선
[피플] 살빼기 포털 '명예의 전당' 등극 최재선
  • 유춘희
  • 승인 2000.10.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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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다이어트로 멋진 크리스마스 예약!
당신의 몸이 뚱뚱하다면 어떻게 살을 빼려 하는가?
그 해답을 들려줄 사람이 인터넷 스타로 떴다.
최재선(21·단국대 경영학과 3년)씨는 70일 만에 몸무게를 10kg이나 줄여 살빼기 포털사이트 www.dietis.com의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살빼기 일기를 꼬박꼬박 쓰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가장 많은 살을 뺀 사람에게 주는 영예다.
애초 그의 목표는 “70일 후 분홍색 9부 바지를 입고 싶다”는 소박한(?) 것이었다.


“살빼기에서 제일 힘든 게 자신을 이기는 거예요. 일기를 꼬박꼬박 쓰는 건 ‘자기관리’에 해당하죠. 먹은 음식의 칼로리를 꼭 적게 돼 있는데 수치가 올라가면 끝이거든요. 당연히 적게 먹게 되죠.”

그는 대화방에 들어가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며 ‘위안’을 찾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귀띔한다.
‘다들 힘들게 사는구나’라고 느끼면서 나만 겪는 고통이 아니라는 ‘동료의식’을 갖게 된단다.
‘다시마 달인 물을 먹으면 피부 노화와 변비 문제가 해결된다’는 따위의 정보를 주고받는 것도 살과의 전쟁을 펼쳐나가는 지혜다.
비만은 게으름의 표본이자 철저하지 못한 자기관리의 상징으로 간주된다.
분위기가 그렇다보니 자기 몸 불편한 건 둘째치고 남 보기 위해서라도 살을 빼겠다고 난리다.
수많은 다이어트 비법이 여기저기 소개되고 있지만 약효는 딱히 없다.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에 의해서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애초 비법이란 게 있을 수 없다.
최씨에게는 그나마 인터넷이 특효약이었던 셈이다.
최씨는 다시 한번 명예의 전당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번 목표는 70일 동안 8kg을 빼는 것. 슬로건도 수수하다.
“멋진 크리스마스를 맞겠다.
” 팁! 그가 들려주는 살빼기 요령 다섯가지. ① 세끼는 다 먹어라. 아침을 먹어야 점심을 덜 먹는다.
② 조깅이나 헬스를 꼭 하라. 피부가 늘어지지 않는다.
③ 먹고싶을 땐 참지 말라. 단 오후 5시 이전에. ④ 느슨해지지 말라.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⑤ 자신을 사랑하라. 거울을 보고 하루 세번씩 외친다.
“난 나를 사랑한다”고. 그리고 하나 더! 굶어서 뺄 생각은 절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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