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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그곳엔 기회가 있다
[특집] 그곳엔 기회가 있다
  • 김상범
  • 승인 2000.07.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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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진출 닷컴 기업에 듣는 가능성과 현실 그리고 목표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진출은 성공할 것인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국가들에 진출해 각각 시장을 개척하고 나선 대표적인 닷컴 기업들을 만나봤다.
이들은 각기 독자적인 아이템으로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했거나 추진중이다.
현지 사정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로 동남아시아를 석권하고, 그것을 발판삼아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대만으로 진출한 팍스넷, 대만과 홍콩, 말레이시아 동시 진출을 앞두고 있는 옥션, 인도네시아를 공략하고 있는 디지토닷컴, 필리핀 현지에 피시방을 오픈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인터존21이 그들이다.
[팍스넷]홍종득 해외신규사업실장 “아시아의 온라인 증권정보 시장을 통합하겠다” 국내 최대의 증권정보 사이트인 팍스넷은 지난 4월 대만 최대의 재벌그룹인 쿠스그룹과 합작으로 ‘팍스넷타이완’을 설립하고, 해외진출의 시동을 걸었다.
팍스넷의 홍종득 해외신규사업실 실장은 ‘현지화’와 ‘통합화’가 해외진출의 기본원칙이라며, 해외진출은 팍스넷 설립과 함께 시작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팍스넷(Pan Asia eXchange Network)이란 회사명 자체가 아시아 시장에 비전을 갖고 있음을 증명한다는 것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세계 정보기술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아직도 적극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아시아 시장이다.
높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뚜렷한 강자가 없는 아시아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한다.
해외진출의 기본 전략은. 미시적으로는 각 지역 상황을 고려한 차별화된 시장진출 전략을 원칙으로 한다.
거시적 측면에서는 향후 팍스넷의 플랫폼을 기본으로 아시아의 온라인 증권정보 시장 전체를 통합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현지 상황에 정통한 업체들을 파트너로 선정해 이들과의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팍스넷 자체의 솔루션을 수출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현지 합작법인을 세울 때는 야후처럼 ‘팍스넷’이란 고유 브랜드를 법인명으로 사용한다.
국내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들을 한데 묶어 공동 진출하는 것도 모색하고 있다.
현지 정보는 어떻게 얻는가. 현재 중국, 홍콩, 대만 등에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업체에 대한 벤치마킹 및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각 지역(미주 포함)에서 활동하는 팍스넷 특파원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한다.
팍스넷에 투자한 골드만삭스, 히카리통신 및 합작 파트너들 또한 해외 진출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국내 기업의 선례가 거의 없었다.
현재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는.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과는 솔루션 수출 협상이 진행중이며 유럽, 미국, 호주, 태국 등에도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옥션] 오혁 사장 “베트남이 주요 공략대상이다” 옥션은 공동대표의 한사람인 오혁 사장이 아시아에 초점을 맞추고 해외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 1월부터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가 코스닥 상장이 가시화된 3월 초 해외사업본부를 정식으로 발족했다.
해외기획팀을 먼저 꾸려 시장조사, 파트너 선정, 제휴 및 계약체결 등 초기업무를 담당해왔으며, 현재 해외진출이 구체화하면서 해외기술지원팀과 해외마케팅팀을 새롭게 구성중이다.
왜 동남아(아시아) 시장인가. 대부분의 아시아 시장이 단기간에 수익을 창출하기에는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시아는 동질적인 문화환경을 갖고 있고, 한국 인터넷 업체에 대한 인지도가 높으며, 선점이 가능하고, 전체적으로 높은 경제성장으로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진출의 기본 전략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이나 투자를 통한 현지법인 설립이 아니라 그동안 축적해온 운영 노하우와 경매 솔루션을 지분으로 인정받는 방식을 기본으로 한다.
이와 함께 현지법인 설립시 철저하게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시장장악을 위해 영향력있는 현지 파트너를 선정한다는 기본 방침을 가지고 있다.
현지 시장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은 없나. 기본적인 정보는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정보는 역시 부족하다.
이 때문에 인터넷 비즈니스와 관련된 정보는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직접 구하거나 해외언론을 활용한다.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필요한 기업정보를 얻거나 직접 소개받기도 했다.
정부나 단체에서 현지에 대한 상세한 시장정보를 제공해준다면 우리같은 벤처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각국의 법이나 제도가 우리나라와는 차이가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해외지분이 50%를 넘을 수 없다거나 파트너 기업 선정시 정부허가가 필요하다거나 하는 것 등이다.
가시적인 성과는 언제쯤 볼 수 있나. 늦어도 8월 안에 최초의 해외 현지법인을 세운다.
올해 안으로 4개국에는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베트남 지역을 주요 공략국가로 선정했다.
디지토닷컴 김근태 사장 “인도네시아 최대의 커뮤니티 포털 세우겠다” 인터넷 실시간 메시징 소프트메신저를 서비스해온 디지토닷컴은 최근 인도네시아에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 ‘파다무닷컴’을 정식 오픈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을 위한 발걸음을 뗐다.
서비스를 오픈한 지 한달 만에 1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현지 특성에 맞는 실생활 밀착형의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해 파다무닷컴을 인도네시아 최대의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로 키울 작정이다.
어떻게 진출하게 됐나. 99년 여름부터 해외진출 전략을 짜기 시작하면서 그해 11월 홍콩에 광둥어 버전인 메신저를 서비스하는 웨이웨이닷컴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진출은 인도네시아에 있던 소프트메신저 한인 사용자가 먼저 제안해왔다.
그는 10여년간 인도의 코린도회사에서 근무한 덕에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개인자본을 총투자해 우리와 같이 파다무닷컴을 설립했다.
그가 현지법인 사장인 김육목씨다.
현재 파다무닷컴의 최대 목표와 과제는 뭔가. 먼저 국내의 모든 솔루션을 파다무를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과제는 인력 수급의 문제다.
국내 업체들이 인력문제 때문에 인도에 많이 진출하는데, 인도 인력이 MS와의 오랜 하청 경험으로 탁월하긴 하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인도네시아 반둥의 공과대학을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에 고급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용역을 그쪽에서 조달하려고 한다.
동남아시아 진출의 성공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닷컴 기업이 해외진출에 성공하는 요인은 자본도 아니고 기술도 아니다.
자본과 기술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대기업 마인드이다.
벤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기업에서 뼈를 묻고 현지에서 닥치는 문제들을 과감히 헤쳐나갈 굳건한 매니지먼트를 다져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국 시장을 어떻게 뚫을 것인가. 중국 시장은 만만한 곳이 아니다.
비즈니스 조건에 있어서도 제약이 많다.
화교자본들의 상술에도 휘둘릴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
먼저 중국자본이 투자한 홍콩 회사와 제휴해 중국 시장을 우회해 들어갈 것이다.
그게 현 상황에서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이라고 판단한다.
[인터존21]윤창희 사장 “중국 시장으로 가는 거점을 세우고 있다” 인터존21은 국내 피시방 업체로는 최초로 필리핀 지역에 진출했다.
피시방 체인사업을 벌이며 인프라 확보와 유통거점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닐라 카티프난에 100평 규모의 피시방 인터존을 열어 성업중이다.
앞으로 2개의 가맹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왜 동남아시아이고, 왜 필리핀인가. 미주지역과 유럽은 너무 멀고, 이미 파티가 끝났다.
아시아 시장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인데, 중국으로 진출하기엔 인프라 구축이나 초기 마케팅 비용에서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동남아시아는 태국부터 호주까지 연결돼 있으며, 그 벨트의 중심부에 필리핀이 있다.
영어권 지역이고, 자본주의권이며,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비교적 안정된 국가다.
우리가 진출해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왜 피시방인가. 필리핀은 3년 전의 우리 상황과 비슷하다.
인터넷 인프라 구축단계이고,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다.
피시방은 우리의 독창적인 아이템이고, 이는 인프라 확대에는 물론 향후 유통망 거점 확보에도 유효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해외진출의 기본전략은 뭔가. 현지에서 일정 정도의 지분을 투자받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시장을 파악해서 오프라인 강자를 선정할 생각이다.
실제적으로 게임방 프랜차이즈를 운영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현재 개발중인 온라인 머그게임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솔루션도 제공할 방침이다.
동남아시아 진출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필리핀은 외국자본이 40% 이상 소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외자유치 환경이 좋지 못하다.
전문인력도 부족하다.
투자 관계 법령도 많이 다르고 인프라도 충분치 못하다.
피시방 설치하고 여는 데, 3개월이 걸렸다.
전화 설치는 한달을 기다려야 한다.
향후 인터존21의 계획은. 호주 시장 조사가 끝난 상태다.
일단 자체 투자로 들어갈 것이다.
현재 투자파트너를 물색중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온라인게임방의 열기는 한국이랑 똑같다.
온라인 머그게임인 아케이드 게임이 9월 출시되는데, 게임기 수출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인프라 구축을 경험한 회사로서 상담창구의 역할도 할 것이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작업으로 꾸준히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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