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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투자] 1천원에 무선통신사업권 인수?
[IT투자] 1천원에 무선통신사업권 인수?
  • 이정환
  • 승인 2000.06.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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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흡수합병과 중앙종금의 제주은행 인수, 한통프리텔의 한솔엠닷컴 인수 등 연이은 대형 M&A로 어수선한 한주였다.
주가가 급등한 틈을 타서 기업들이 보유지분을 쏟아놓았으나, 주가는 이에 아랑곳없이 상한가로 치달았다.
전반적으로 기업간 지분출자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다우기술이 자회사인 이머니를 통해 한국신용평가정보의 지분 13.2%(554만주)를 대량 매입해 눈길을 끌었다.
다우기술은 이로써 기존 보유지분 4.5%(190만주)를 포함해 17.7%의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다우기술은 그동안 이 회사의 지분 8.36%(351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산업증권과 12.48%(524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LG투자증권과 경영권확보 경쟁을 벌여왔다.
한편 창업투자회사인 인터베스트는 지난 8일 미국 투자기관인 체이스 그룹의 벤처펀드 ‘체이스캐피탈 아시아테크놀로지어드바이저스’(CCAT)를 비롯한 SK글로벌, 하나은행 등과 손잡고 6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가칭 ‘인터베스트 투자조합’을 출범시켰다.
인터베스트 투자조합은 인터넷 인프라를 비롯해 소프트웨어와 응용 솔루션, 콘텐츠,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관련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인터베스트 투자조합은 연예 전문 인터넷방송인 스타코리아웹캐스팅에 출자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터넷 기업사냥에 나선다.
한편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오피콤은 최근 자금난에 봉착해 있는 한세텔레콤의 지분 51만8천주(25.9%)를 단돈 1천원에 인수하고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오피콤은 한세텔레콤의 구상채권 18억원과 리스채권 13억원을 별도로 인수하는 조건으로 이 회사의 무선데이터통신 사업권을 인수하기로 했다.
오피콤 관계자는 이번 지분 출자는 무선통신산업의 급격한 확대에 대비한 공격적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토털 솔루션 제공 통신업체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밖에 최근 엔터테인먼트 사업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로커스가 온게임네트워크에 9억8천만원을 출자했고 의약 부문 전자상거래를 준비하고 있는 비트컴퓨터가 약국정보 시스템 개발업체인 서준시스템과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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