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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전공따라 대행사 택해야
[업그레이드] 전공따라 대행사 택해야
  • 이종구(경희대 교수)
  • 승인 2001.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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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중소기업도 채용대행업체를 활용하고 있다.
상당수 중소기업의 사업방향이 벤처 형태로 바뀌면서 ‘인력이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채용대행업체를 활용할 경우 채용비용이 준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중소업체에 구인광고비는 큰 부담이 되는 일반경비인 만큼 이를 절감하기 위해 채용대행업체를 찾고 있는 것이다.
요즘 채용대행업체에 일감을 주는 기업은 대부분 정보통신업체이다.
다른 업종이 부진한 데 비해 정보통신업종은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아 수시채용을 계속하고 있. 전자, 홍보, 유통, 식품, 광고사 등도 채용대행업체의 문을 자주 두드린다.
채용대행업체를 통해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업종을 다루는 대행업체가 어떤 곳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자신이 진출하고 싶은 업종으로 나갈 기회가 넓고, 전공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채용대행업체들은 채용기획에서부터 모집광고, 채용설명회, 입사지원서 교부 및 접수,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등 모든 채용절차를 대행한다.
채용대행업체는 주문을 접수하면 구인기업의 채용광고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나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등 PC통신과 일간지에 동시다발로 낸 후 우편이나 직접 접수로 지원서를 받는다.
원서접수를 끝내면 자체적으로 마련한 평가기준과 구인기업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초점을 맞춰 서류전형을 실시한다.
이런 절차를 통해 2~3배수로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다음 구인기업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채용대행사가 통보한다.
채용대행을 중점 사업으로 하고 있는 기업은 잡비전코리아이다.
헤드헌터업체인 이 회사는 고객의 90% 정도가 대기업이며 최근에는 중소기업 일감도 늘어나고 있다.
주요 대행 업종은 유통, 정보통신, 정보기술, 광고사, 홍보대행사, 식품 등이며 앞으로 언론사와 공기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코리아리크루트도 채용대행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4대 PC통신에 모집공고를 게재해주고 있으며 주요 고객은 회원사들이다.
드림서치, 맨파워코리아, 진방템프, 아웃소싱코리아 등의 인재파견사와 헤드헌터업체들도 채용대행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채용대행업의 향후 전망에 대해 잡비전코리아 아웃소싱사업부 이대성 팀장은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의 인력선발 의뢰가 급격히 늘어나 일손이 부족할 정도”라며 “이러한 경향은 현재 기업들이 채용의 효율성과 전문성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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