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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미디어 플래닛 성상엽 사장
[피플] 미디어 플래닛 성상엽 사장
  • 이정환
  • 승인 2000.10.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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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인터넷=Q&A포털
700 ARS 시장이 한해 3천억원 규모에 이른다고 한다.
인터넷 유료화라면 펄쩍 뛰는 사람들이 전화비는 아낌없이 펑펑 써대는 모양이다.
미디어플래닛 성상엽(29) 사장은 최근 ARS 서비스와 인터넷을 결합한 Q&A플러스 www.qnaplus.com라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전화로는 되는 사업이 왜 인터넷에서는 안될까 하는 진지한 고민 끝에 나온 발상이다.
우선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끌어모았다.
변호사, 증권전문가, 점술가, 성형외과의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성 사장은 이들을 ‘피플웨어’라고 부른다.
전문직업인뿐만 아니라 연애상담이나 여행정보, 맛집소개 등 팔 수 있는 정보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서비스에 대해 스스로 가격을 매기는데 30초당 5천원에서 10원까지 다양하다.
인터넷을 통해 전문가를 선택하고 서비스를 신청하면 Q&A플러스가 전문가와 사용자 양쪽에 전화를 걸어준다.
Q&A플러스는 이들 전화를 연결시켜주는 대가로 서비스 이용요금의 10%를 수수료로 받는다.
연봉 5천만원의 컨설팅 회사를 그만두고 벤처기업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사실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불확실한 사업모델이라고 주위에서 만류도 심했고 닷컴들은 연이어 무너졌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전문가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고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사이트가 제법 붐비기 시작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동원창업투자 등에서 6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여기저기 떠도는 난잡한 정보보다는 따뜻하고 애정어린 충고 한마디가 더 절실할지도 모릅니다.
Q&A플러스는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만듭니다.
삭막한 인터넷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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