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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겨울에도 난 필드 위 멋쟁이!
[골프] 겨울에도 난 필드 위 멋쟁이!
  • 최정아/ 골프라이터
  • 승인 2001.12.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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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국내 골프웨어 시장도 매년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의류업 불황 속에서도 골프웨어는 꾸준히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관련 업계의 노른자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골프장비 부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골프클럽 시장이 2천억~3천억원대 규모인 데 반해 골프웨어는 2001년 현재 8천억원대 규모를 넘고 있다.
이는 골프웨어가 단순한 스포츠 의류를 벗어나 30~60대까지 폭넓게 애용하는 타운웨어로 각광을 받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골프웨어는 초창기 골프 치는 사람들의 전용 복장이라는 이미지에서 현재는 중장년층이 적당하게 입을 수 있는 점잖고 품위있는 편안한 옷으로 변모한 것이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전반적으로 라이선스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내셔널 브랜드와 직수입 브랜드가 공존하는 양상이다.
특히 고가 직수입 브랜드의 성장세가 10% 안팎으로 둔화하고 있는 반면 중고가 위주의 내셔널과 라이선스가 3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타운웨어의 성격이 점차 강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에는 골프 마니아층을 위주로 기능성 골프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골프웨어 시장의 특징이다.
올 겨울 골프웨어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강조한다.
추운 계절이라는 이미지에 따라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의 내추럴톤 컬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골퍼들이 선호하는 블랙과 화이트는 물론이고 브라운, 카키, 와인, 퍼플 등의 색상도 꾸준히 인기를 끄는 추세다.
업체들은 다양한 로고와 모티프로 브랜드를 직접 노출시키는 전략도 취하고 있다.
또한 스트라이프나 체크 같은 전통문양을 강조해 품격을 중시하는 보수파들을 유혹하고 있다.
제품 종류별로는 보온성이 강조되는 스웨터와 기능성 점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상당수 업체들이 고급스런 캐시미어와 울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인 내셔널 브랜드인 슈페리어는 겨울철 코디 아이템으로 다양한 패턴이 조화를 이룬 고급스런 느낌의 스웨터와 세련된 칼라의 아가일 앙상블을 내놓았다.
엘로드는 스트라이프를 다양하게 변형시킨 제품을 기본 아이템으로 추운 계절에 맞도록 방풍 스웨터와 윈드 브레이커 패딩바지에 기능성을 추가했다.
기능성 웨어 시장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 팬텀은 축열기능이나 스트레치성이 강조된 제품과 고급스럽고 소프트한 스웨이드를 출시했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표현된 모던함을 강조하면서도 우아하고 편안한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삼성의 일류화 전략과 더불어 박세리와 스폰서 계약으로 세계적 브랜드로 떠오른 아스트라는 기하학적 문양에 다양한 컬러감을 느낄 수 있는 스웨터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판촉을 펼치고 있다.
라이선스 브랜드로 40대 이상 골퍼의 선호도가 높은 닥스는 남성의 경우 탈부착이 가능한 방모 사파리에 컬러감이 있는 티셔츠와 베스트를 코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여기에 핸드메이드 방모 이중직의 하프코트류, 다양하게 변형된 부착형의 아우터에도 집중하고 있다.
여성골퍼에게 인기가 높은 레노마는 멀티스트라이프 문양의 베이식한 스웨터나 조끼 등을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으며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캐시미어를 이용한 파스텔톤 트윈 니트 등을 선보였다.
국내 라이선스 브랜드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잭니클라우스는 베스트와 티셔츠라는 기본 세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솔리드 울 바지 등은 겨울철 히트 아이템 중 하나다.
최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동일레나운의 아놀드파머와 아쿠아스큐텀은 대상층별로 브랜드를 다양화시키면서 고품격과 편암함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각 업체들은 그동안 겨울철 인기 아이템으로 애용되는 단순 점퍼 형태의 바람막이류 골프웨어 외에 스웨터나 우의, 내의, 팬츠 등에 방풍·방열 기능을 추가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해 한겨울에도 따뜻하면서도 멋있는 코디 연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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