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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이이티플러스연구소 황보현 소장
[피플] 이이티플러스연구소 황보현 소장
  • 한정희
  • 승인 2000.09.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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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코드 몽땅 공개합니다”
“연구소가 지저분해요, 특히 제 책상은 찍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부끄러운 듯 웃으며 연구소로 안내하는 황보현(38)씨. 국내에서 자바에 기반한 보안 솔루션의 소스를 최초로 전격 공개한 아이티플러스 연구소장이다.
그동안 자바 기반의 솔루션 소스가 일부 공개된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제품의 소스코드를 모두 다 공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1년여에 걸쳐 1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만든 암호화 라이브러리 ‘jSec’의 소스코드에 대해 황 소장은 “이번 소스 공개를 통해 자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물론 일반인의 보안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이번에 공개된 ‘jSec’은 암호화 인증 라이브러리로, 암호 표준인 JCA, JCE로 설계돼 자바 기반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최고의 확장성을 제공한다.
오랜 기간 많은 돈을 들여 개발한 소스코드를 공개한다는 것이 업체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법하다.
“사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기초 연구작업을 통해 암호화 라이브러리 기술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개발업체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서로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소프트웨어는 워낙 발전하고 있는 분야인 만큼 비즈니스로 성공하기 위해선 낮은 수준에서 승부를 거는 것이 아니라 높은 수준에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 그는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서로 발전해 더욱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아이티플러스는 소스코드와 더불어 곧 응용방법론도 공개한다.
자바를 공부하고 암호화 솔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웹사이트 자바랜드 javaland.co.kr에서 ‘jSec’ 소스코드 전체를 내려받을 수 있다.
단 상업적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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