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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현대8차
[부동산]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현대8차
  • 김혜현/ 부동산114 과장
  • 승인 2001.1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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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조망권 아파트, 최고의 인기, 이달부터 입주… 매맷값 오를대로 올라 투자엔 부적합 최근 비수기를 맞아 아파트 시장도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오른데다 미국 테러 사태와 경기회복 불투명의 영향으로 매도, 매수자 모두 ‘일단 두고보자’는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올 한해 집없는 서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전셋값 역시 11월에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매맷값이 오를 만한 재료가 있는 아파트는 여전히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서울에서는 한강 조망권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분양가가 다른 아파트에 비해 높지만 이후 프리미엄 역시 높게 형성돼 있고 거래 역시 활발하다.
광진구 자양동 현대8차 아파트도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로 12월1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가격은 입주와 함께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1999년 7월 분양된 아파트로 개별단지로는 총 257가구의 소규모 아파트에 속한다.
하지만 7차까지는 이미 입주를 마쳐 대규모 아파트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광진구 자양동, 광장동 일대에 현대1차~11차까지 분양됐다.
현대8차의 평형 분포는 32평형, 42평형으로 32평형 181가구, 42평형 76가구로 구성돼 있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고, 18~19층의 고층아파트 단지이다.
10층 이상에서 한강을 볼 수 있다.
32평형이 한강 조망권은 42평형보다 더 좋은 편이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인기 높은 한강 조망권 아파트라는 점이다.
또 대규모 단지이며 한강 시민공원이 바로 인접해 생활 여건이 좋다는 점도 주목받는 장점이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이 개통되어 강남으로 출퇴근하기가 편하고, 테크노마트 등 인근 쇼핑·문화시설도 좋은 편이다.
이 아파트는 다른 단지보다 위치가 좋고 신축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가격이 어느 곳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다.
광진구의 지역 선호도는 어떨까? 올 한해 분양권 아파트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오른 구는 성동구로 12.5% 상승했다.
영등포구 11.45%, 다음이 광진구로 10.85% 올랐다.
이들 지역의 주된 상승 요인은 강남권, 도심권, 여의도권 등 대규모 사무실 밀집지역과 인접해 출퇴근 시간 등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특히 광진구의 경우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과 인접하면서 신규 단지가 많아 최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남권 분양가가 계속 상승세에 있고, 내년에도 강남권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광진권으로 계속 유입될 것으로 보여 광진구의 가격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광진구 지역 선호도 높아져 현대8차 개별단지의 향후 상승여력을 보자. 99년 7월 광진구 평균 평당매매가는 570만~640만원으로 670만원선보다는 낮은 가격에 분양됐다.
32평형이 1억8200만원, 42평형이 2억6800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12월7일 조사결과 32평형이 평균 매매가는 2억5천만원, 42평형은 3억6천만원으로 32평형이 평균 6800만원, 42평형은 9천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특히 한강 조망권일 경우 32평형은 현재 3억원까지 올라 평균 1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42평형도 최고 4억원을 훌쩍 넘겼다.
그렇지만 현대8차를 지금 구입하기엔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이미 오를 대로 올랐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더는 추가상승 여력이 없다는 뜻이다.
물론 경기 여건에 따라 전체적으로 아파트값이 오르고 광진구의 가격상승이 이어진다면 동반상승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대8차만 단독 상승할 여력은 거의 없어 보인다.
가격 상승을 기대한다면 오히려 내년 10월 입주하는 현대10차가 나을 것이다.
현재 현대10차는 31평형이 2억1천만~2억7천만원, 42평형이 3억~3억7천만원으로, 현대8차보다 2천만~3천만원 가량 시세가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다.
반면 입지여건은 비슷해 투자 목적으로는 현대10차가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시장도 IMF를 거치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역별, 평형별, 개별단지별로 상승요인이 있는 것은 계속 오르지만, 그렇지 못한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상승속도가 느리거나 아예 정체된다.
신규 아파트와 오래된 아파트의 가격차도 더욱 벌어지고 있다.
현대8차의 경우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는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반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투자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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