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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정보] 명절길에 들러보면 좋은 나들이 장소
[한가위정보] 명절길에 들러보면 좋은 나들이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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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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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이번 한가위 연휴엔 마음을 가볍게 하고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바람을 쏘이러 나들이에 나서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국관광공사 www.knto.or.kr가 추천하는 가족나들이로 적당한 명소 몇군데를 간추려 소개한다.
꼭 이름난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나만의 추억과 향수가 담긴 곳을 찾는 것도 좋다.
아침고요수목원/ 가을이 오는 숲에 안기면 적막에 잠기는 숲은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녹색쉼터다.
축령산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국의 미를 살린 한국정원, 분재정원들이 편안한 즐거움을 준다.
초가집과 장독대가 있는 냇가, 수목원 전경이 내다보이는 대청마루, 수령 100~300년의 소나무 모과나무 매화나무 분재들, 시로 장식된 잣나무 숲길 등을 볼 수 있다.
가을에 들어선 수목원의 정취는 명상의 장, 사귐의 장으로 더욱 어울릴 법하다.
▷ 경기 가평군 상면 행현리. 입장료 어른 3500원, 학생 3천원, 어린이 2천원. (031)584-6703, 9768. 안동 하회마을/ 낙동강 구비구비 전통의 향기 서려 전통의 내음이 서린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가 대대로 살아온 동성부락이다.
낙동강이 ㄹ자 모양을 이루면서 마을을 에워싸고 돌아 땅이름도 ‘하회’가 됐다.
하회탈의 명소답게 갖가지 탈과 장승들이 마을 나들목부터 방문객을 맞는다.
거의 원형대로 보존돼 조상들의 삶을 보여주는 기와집과 초가집들은 차근차근 볼수록 정감을 더해준다.
▷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입장료 어른 1600원, 어린이 660원. (054)854-3669. 낙안읍성/ 400년 고을에 남기고 온 가을 400년 전 쌓은 총길이 1410m의 낙안성이 끊이지 않고 보존돼 아직도 100여 세대가 네모꼴 성곽 안에 산다.
지금은 초라한 느낌마저 주지만 남부지방식 툇마루와 부엌, 토방, 지붕, 돌담들이 우리 마음속 고향마을의 정취를 되살린다.
한적한 분위기의 가족나들이에 제격이다.
▷ 전남 순천시 낙안면 동·서·남내리. 입장료 어른 1100원, 학생 600원, 어린이 450원. (061)754-6632. 소백산관광목장/ 하늘 내려앉은 벌판, 송아지 울음소리 넘치고 탁 트인 전경이 가을의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해발 850m의 구릉에 방목되는 암소와 황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모습, 어미 젖을 빠는 송아지 모습도 볼거리다.
350만평 초지엔 한우 480두, 흑염소 150두 그리고 사슴, 오리, 토끼, 토종닭들이 방목되고 있다.
참나무 낙엽송 자작나무 단풍나무들의 경치가 어울려 유럽의 고산목장을 연상케한다.
식당 운영. ▷ 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 (043)422-9270∼1. 채석강/ 달그림자 길게 드린 밤, 그리고 강물 수만권 책을 쌓은 듯한 절벽과 푸른 바다가 이룬 절경이 가슴을 시원하게 씻는다.
중국 시성 이태백이 술에 취해 강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물에 빠져 숨졌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해 채석강이라 부르게 됐다고 전해진다.
썰물 때면 거대한 암반이 드러나는데, 가벼운 놀이를 할 만큼 널찍하다.
바다낚시도 가능하다.
▷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입장료 어른 1천원, 학생 600원, 어린이 300원. (063)582-7808. 선운사/ 동백향 아직도 붉은 가을 선운사엔… 봄철 동백꽃이 만개했던 선운사의 가을은 어떤 정취를 자아낼까. 일심문을 넘는 순간 마음을 맑게 하는 가을 사찰의 내음을 한껏 들이켜보자. 6세기 백제 위덕왕 때 검단선사가 창건한 사찰로 본사 외에 도솔암 참당암 동운암 석상암 등 암자들이 남아 있다.
대웅전 뒤편의 수령 500년 된 동백나무 군락은 선운사를 찾는 또하나의 즐거움이다.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입장료 어른 2300원, 학생 1500원, 어린이 1100원. (063)561-1422. 부곡온천/ 가마솥 끓인 물에 몸 담그면 무릉도원 사람과 물은 본래 친한 사이다.
특히 온천물은 우리 몸을 더욱 편안하게 해준다.
땅모양이 가마솥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부곡은 최고 섭씨 78도의 유황천으로 유명하다.
유황 외에 규소, 염소, 칼륨 등 무기질이 함유돼 호흡질환·피부질환에 좋다.
초대형 온천대중탕과 실내수용장, 동식물원들을 두루 갖춰 연휴 나들이에 부족함이 없다.
▷ 경남 창녕군 부곡면 거문리. 입장료(부곡하와이) 어른 6천원, 어린이 4천원. (055)53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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