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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②
[업그레이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②
  • 이종구(경희대취업정보실)
  • 승인 2000.09.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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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발전전략’ ‘기여할 분야’ 제시 이력서 양식은 틀에 박혀 정형화한 것보다는 자신이 컴퓨터로 직접 만들어야 좋다.
사진과 신상명세, 주소, 학력 등은 기존 형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 정성들여 써야 할 것은 최근 들어 핵심 평가항목으로 등장한 ‘개인 경쟁력’ 분야다.
관련업계에서 주목받을 만한 프로젝트 수행 실적이 있다거나 신상품 개발 경력 또는 고품격 자격증을 지닌 경우엔 인사 담당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먼저 작성해야 한다.
이래야 개인을 남에게 알릴 때 바로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력사항이 화려하지 못한 경우엔 지원사의 성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좋다.
개인 경력은 약하더라도 탁월한 아이디어를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즉 개인의 기본 이력을 적절하게 쓴 다음, 지원사의 성장전략을 제시하는 제목을 눈에 띄게 붙이고 구체적 내용은 ‘발전계획서’ 형식으로 만들어 추가하면 된다.
입사지원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상황에서 인사 담당자의 눈은 중요한 부분을 우선으로 보게 마련이다.
독특하게 쓴 이력서가 주목을 받는 건 당연한 이치다.
자기소개서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을 먼저 앞세우는 역삼각형 꼴로 쓰되 산문 형식은 피해야 한다.
인사 담당자들이 쉽고도 빨리 읽을 수 있게 브리핑 형식으로 간단명료해야 한다.
최근엔 인사 담당자를 놀래키는 자기소개서도 많다.
자기소개서에 ‘입사하면 내가 기여할 분야’를 구체적으로 쓰는 방법이다.
회사 주력제품의 장단점과 신마케팅 기법 등 신규 지원자로 보기엔 그 수준이 가히 ‘엑설런트’ 수준이다.
‘준비된 인재’만 뽑는 게 요즘 채용 분위기다.
경쟁력을 갖춘 경력자가 우대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물형 채용방식이 주를 이뤘던 공채전형에서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력자라도 통일된 입사지원서 덕택에 ‘무임승차식’ 취업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만으로 채용하는 소수채용·수시채용 시대에는 특이형 인재만 뽑는다.
개인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위력을 발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 상반기 공채를 시행한 기업의 경력직 채용 비율이 50%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60% 정도의 기업들이 입사지원서 대신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통해 사원을 뽑았다.
소수채용·수시채용 시대에는 ‘특출한 인재’만 경쟁력을 지닌다.
경력직의 경우 개인 이력이 약하면 이를 상쇄할 만한 탁월한 아이디어로 승부를 거는 전략을 짜야 한다.
실제 상반기 공채시장에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특이하게 작성해 취업전선을 돌파한 실업자와 이·전직에 성공한 경력자가 상당수에 달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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