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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주식, 채권, 예금, 부동산 순으로 투자'
전문가 조언 |'주식, 채권, 예금, 부동산 순으로 투자'
  •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 승인 2002.01.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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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는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하나요'라고 묻는다.
이 질문에 나는 '주식에 45%, 채권에 27%, 은행예금에 17%, 부동산에 11% 투자하세요'라고 대답해준다.
그러면 곧바로 그 근거는 뭐냐는 질문이 나온다.
그 근거를 제시하면 어떤 주식을 언제 사야 하느냐고 묻고, 또 투자금액이 적은데 어떻게 부동산에까지 투자할 수 있느냐며 고개를 젓는다.
1980년부터 최근까지 통계를 분석해보면 경기회복기에는 주식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구체적으로 수치를 제시하면 평균적으로 주가(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8.0%, 채권수익률 15.5%, 예금금리 10.3%, 전국 땅값 상승률 6.7%로 나타났다.
문제는 새해에 경기가 과연 회복될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려 있다.
상반기에는 수출부진 현상이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이 매우 느리게 진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가계소비 등 내수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출과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경기가 뚜렷하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주가가 연간 28% 정도는 오를 가능성이 높다.
경기가 좋아지면 채권수익률은 상승하게 된다.
채권수익률이 오른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이므로 경기회복기에는 채권투자 비중을 줄이는 게 좋다.
부동산 가격은 보통 경기확장 국면 후반부에 오른다.
과거 통계를 보면 주가상승 초기국면에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률이 낮았다.
이처럼 새해 재테크 기상도는 '경기회복과 주가 상승, 채권가격 하락, 부동산 가격 상승세 둔화'로 그릴 수 있다.
이제 구체적인 투자전략을 짜보자. 우선 주가는 지지부진한 경기회복과 엔 약세로 상반기에는 약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때는 음식료, 제약 등 내수 중심으로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경기회복과 더불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므로 이 시기에는 경기민감도가 높은 전기전자, 은행 등을 사서 오래 보유하는 것이 투자수익률을 극대화는 방법일 것이다.
채권투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줄이는 게 좋다.
부동산 가격은 2001년보다 상승률이 낮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여가활동이 늘어나고 이와 관련된 시설이나 땅값은 상대적으로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부동산투자신탁(리츠)을 이용하면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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