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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주] 신세계(0417)
[관심주] 신세계(0417)
  •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
  • 승인 2002.01.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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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돋보이는 유통 대표주 지난해 매출 40% 늘어… 수익성, 자산가치도 높아 추가 상승여력 충분 그동안 유통업체들은 주식시장에서 경기방어주나 가치주로 취급받아왔다.
경기 부침과 관계없이 일정한 매출액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업들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동안 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유통업체들에 대한 관심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왜일까?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유통업체가 경기방어주나 가치주가 아니라 성장주의 대표주자로 그 성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신세계의 경우 지난 2000년과 2001년 매출액 증가율이 각각 54%, 43%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규모가 5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신세계의 매출 증가율이 40%를 넘어선다면, ‘성장주’의 대표주자로 거론될 자격이 충분하지 않을까? 신세계의 고속성장은 우리 유통업계가 구조적으로 바뀐 원인이자 동시에 그 결과다.
과거 우리나라 유통시장은 백화점과 재래시장이 이분된 상태였다.
그러나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소비욕구가 분출되기 시작했다.
이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등장한 업태가 바로 할인점과 홈쇼핑이다.
할인점은 이미 재래시장을 대체하는 주요 업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2002년 예상 시장규모에서 백화점이 17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데 비해, 할인점은 17조7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이마트로 대표되는 신세계는 할인점 업계의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우리나라 기업형 유통시장의 빠른 성장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기업형 유통시장은 전체 유통시장의 30% 수준으로, 일본의 45%와 미국의 7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장주의 대표주자인 신세계는 경기회복 초기인 올해 1분기에도 빛을 내뿜을 만한 종목이다.
성장성뿐 아니라 수익성과 자산가치 측면에서도 신세계는 매력적이다.
신세계의 올해 주당순이익은 1만3170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PER(주가수익률)은 10배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매출액 순이익률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한다면 수익성 측면의 메리트는 여전히 높아 보인다.
자산가치 또한 중요한 변수다.
신세계는 삼성생명, 조선호텔 등 아직 상장되지 않은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삼성생명의 상장이 가시화할 경우 신세계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주가 상승을 감안하더라도 신세계는 여전히 매력적인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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