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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뉴스] D램 가격 더 오른다
[통계뉴스] D램 가격 더 오른다
  • 장태민/ <씽크머니> 기자
  • 승인 2002.01.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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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상승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엄청났다.
지난해 연말의 D램 가격 랠리로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D램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폭등했고, 미래산업·아남반도체·신성이엔지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들의 가격도 뛰었다.
‘램 가격 상승에 자극받은 삼성전자 덕택에 국내 증시가 살아났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을 정도로 램 가격 상승의 위력은 대단했다.
D램의 지표가격인 128메가 SD램 가격은 지난해 11월 바닥을 찍고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현물가격 상승에 자극받아 고정거래 가격이 오르는 모양새다.
고정거래 가격은 반도체 업체들이 대형 수요처와 계약을 맺어 형성되는 가격으로, D램 생산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할 때는 현물가격보다 높게 형성돼왔다.
지난해 1분기가 이런 상황이었다.
지난해 1분기 이후엔 생산업체들의 출혈경쟁과 경기악화로 D램 가격이 생산단가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하반기에 이뤄진 D램 생산업체들의 ‘생존을 위한 수급조정’으로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현재 현물가격이 고정거래 가격보다 훨씬 높게 형성돼 있다.
이는 고정거래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D램 업체들의 재고관리가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PC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 전병서 부장은 “30년 만에 D램 생산업체들이 가격을 주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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